
지난번에,
제가 왜 꼬마양파 한망 사다가 까느라고 혼났다고 했었잖아요?
그 양파로, 만든 피클과 장아찌를 꺼내 보았습니다.
제대로 맛이 들었네요.
게다가 크기가 작아서, 한 알씩 집어먹기 딱 좋은 거 있죠?
껍질 벗길 때는 꽤나 괴로웠는데...해놓고 보니, 썩 괜찮은 밑반찬이 되어줘, 흐뭇합니다.

저녁에는 김치찜을 해먹었습니다.
아침에, 삼겹살 사올 일이 있어서 집 근처 정육점에 갔다가,
삼겹살만 아니라, 사태 좀 사왔습니다.
600g 이 훨씬 넘는 돼지 사태를 큼직큼직하게 썰고, 묵은 김장김치 3쪽을 올려서 김치찜을 했습니다.
개운하라고 육수는 멸치육수를 부었구요.
처음에는 중간불 이상의 강한 불에서 끓여주다가, 불을 확 줄여서 1시간 정도 뭉근하게 쪘어요.
저녁에는 그중 한쪽 꺼내서 따로 한번 더 약한 불에 올려서 끓여 먹었습니다.
끓이면서, 양파랑 마늘을 조금 더 넣어줬어요.
오늘, 일식(日蝕) 보셨어요?
선글래스만 끼면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식품 포장용 검은색 트레이를 대고 봤습니다.....
역시 자연은 참 위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