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쯤 장을 좀 봐와야 했으나...곧 복날이지 싶어서, 관뒀습니다.
어차피 월요일에는 나가서 닭을 좀 사와야하니까요.
요즘 TV 틀기만 하면 전복요리가 나오는 걸로 봐서, 전복값이 아주 싼듯 싶은데...
올 초복날 영계백숙에는 전복도 좀 몇마리 넣어서 해볼까봐요.
그것도..모시조개보다 조금 클까말까 한 아주 작은 녀석 말고, 넉넉한 사이즈로 넣어서,
집 식구들 몸보신 좀 하게 해야할 듯...

며칠전 사태 1㎏중 사태찜을 하고 남은 것을 푹 삶았습니다.
얄팍얄팍하게 썰어서 일부는 접시에 돌려담고,
일부는 오이와 삼색파프리카를 넣어 겨자 소스에 무쳐 담았어요.
겨자는 튜브에 든 겨자가 아니라, 가루를 묽게 익혀서 쓴 것이라서...소스 비율은 공개 안합니다.
겨자의 농도에 따라 매우 큰 차이가 나니까요.
대충 겨자, 식초, 설탕, 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을 넣어서 맛을 내 보세요.
여름에는 아무래도 식초와 겨자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입맛이 도는 것 같아요.

냉장고 속 두부가 생식용 두부인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며칠전 만들어놓은 소스용 두부 뿌려 먹어야겠다 하고 포장을 벗겨보니,
아뿔싸, 보통 찌개용 두부.
그냥 두부 썰고, 소스용 간장 뿌리고, 무순 올렸습니다.
생식용 두부였더라면 이렇게만 해서 먹어도 맛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