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멸치육수 마니아라는 건...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거에요.
돼지고기를 넣고 끓이는 김치찌개에도 멸치 육수를 넣으면 한결 맛이 좋아지거든요.
그런데...국수나 수제비같은 건, 멸치만으로는 좀 부족한 느낌!
이럴 때 여기에다가 표고버섯 기둥이나 뒤포리를 더 넣으면 한결 맛이 좋아지고.
마른 새우까지 넣어주면 금상첨화지요.
그런데...
냉동실에 멸치 따로, 뒤포리 따로, 마른 새우 따로, 버섯 기둥 따로 보관해놓고는,
쓸때마다 꺼내쓰는 것이 얼마나 번거로운지...
그래서, 이 귀차니스트가 잔머리를 굴린 결과,
요렇게 만들어서 보관해놓고 먹는 중입니다.
서양요리에 국물 맛을 낼 때 허브다발을 묶어서 부케 가르니에라고 한다고 하던데..
이건 뭐라 해야할지..
멸치, 뒤포리, 버섯기둥, 마른 새우, 다시마를 손질해서 한꺼번에 넣어뒀어요.
찬물에 몽땅 풍덩 넣어 가열하다가 물이 끓으려고 할때 다시마만 먼저 건져내면 끝!!
실은, 다시마를 먼저 건져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까먹기 쉽잖아요.
다시마를 끓이면 좋지않다고 하는데...저는 잘 모르겠어요.
생각나면 건져내고, 아니면 말고...
그런데 한가지, 다시마에 가위밥을 내면 더 잘 우러난다고 하는데..지난번에 만든 건, 그걸 까먹었어요.
담엔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가위밥 내는 게 뭐냐구요??
요거랍니다.

다시백에 담아서 끓이면, 나중에 멸치 등의 건더기를 건져낼 필요도 없어요.
그런데, 큰 다시백을 다 쓰고 채워놓지 않은 관계로...^^;;
다들 아시는 팁일테지만....단 한분에게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이렇게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