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에도 1시간50분동안 걷고 들어왔습니다.
오늘 코스는...좀 잘못된 선택이긴 했어요.
집에서 나와 불광동쪽으로 걸어서 보건원을 끼고 돌아서 구기터널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우리 집에서 구기터널 앞까지 32분 걸리대요.
돌아서 올까하다가, 차로만 다니던 터널을 걸어가면 어떨까 해서,
구기터널을 통과해서 상명여대 앞을 지나 홍은동을 거쳐서 우리집까지,
완전히 한바퀴 도는 코스를 택해봤습니다.
그랬는데..차로 1,2분 거리인 구기터널을 걸어서 통과하니까 15분이나 걸리고,
그나마 터널 끝을 얼마 남겨놓지 않았는데 목도 아프고, 골치도 아픈 거에요.
(근처에서 운동하시는 분들, 구기터널 걸어서는 통과하지 마세요...)
우리집을 중심으로 완전히 한바퀴 도는 코스로 걸었더니, 1시간 50분이 걸리네요.
걷는 것도 좋지만, 영양보충도 해야지 싶어서,
들어오자 마자 샤워부터 하고 어제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둔 쌀을 꺼내서 전복죽을 끓였습니다.
모시조개보다 조금 클 정도로, 아주 크기가 작은 전복, 한마리에 천원꼴인지라 아낌없이 팍팍 넣어 죽을 쑤었습니다.
평소 전복죽을 끓이면, 식구들 입에 조금이라도 더 들어가게 하려고 제가 잘 안먹는데,
오늘은 간도 볼 겸, 한그릇 퍼서 먹었어요.
전복을 좀 크게 썰어넣었더니 씹는 맛도 괜찮고, 당장 기운이 나는 건 아니지만, 몸에도 좋겠지 생각하니까 흐뭇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