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에 입맛이 없다는 분들은...대체 누구시어요??
전..이렇게 밥맛이 좋은데 말이죠!!
오늘 창고개방행사에 갔다가, 하나로클럽에 들렀더니,
곰취랑 방풍나물이랑 어수리나물 같은 맛있는 봄나물들이 그득했습니다.
곰취를 사지 않고 돌아서 나오다가, 되돌아가서 사온 곰취..꽁치쌈장 얹어서 밥을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모릅니다.
(남들은 입맛이 없어 봄이 되면 살이 빠진다는데...전, 어쩌죠??)

특유의 향이 매력적인 방풍나물,
초고추장에 무쳤는데요, 향이 사라지지 않게 하려고 파 마늘을 넣지 않았어요.
역시..맛있습니다...^^

간장게장으로는 밥 두그릇을 먹지않는데,
이 곰취쌈이면 밥 두그릇을 먹게되니, 진정한 밥도둑이죠.
아직 안 드셔보셨어요? 한번 잡숴보세요~~

냉동실에 잔뜩 있는 골뱅이를 해동해서 초고추장에 찍어먹었어요.
방풍나물에 싸먹으니 더 맛있는 듯!
다음에는 방풍나물에 골뱅이를 한번 무쳐볼까 싶어요.
그리고...지금부터는 자랑질입니다...
김모의 자랑질 눈이 시어서 보실 수 없는 분들..패스 해주삼!
낮에 창고개방 행사장에 다녀왔어요.
가기 전에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니까 별로 살게 없다고 하길래,
뭘 사보겠다는 마음도 없이 그냥 갔습니다.
그랬는데, 가보니까 행사장이 잘 정돈되어있었고, 또 눈에 들어오는 그릇들이 꽤 많이 있는 거에요.
전부터 찜해놓은..아리따와 지놀리..등등...

제가 최근에 빠진 그릇입니다.
일본의 아리따.
아리타에는 저가품부터 고가품까지 여러 가지 그릇군이 있는데요, 이건 고가에 속하는 것이에요.
손으로 그렸다는 것인데...한번 보고, 좋아져서, 지난번에 칭찬받은 쉬운요리 개정판 찍을 때, 달랑 한장 사서 썼더랬어요.
그때 사러갈 시간만 있었더라면 여러장 샀을 텐데...갈 수 없어서, jasmine님에게 대신 부탁해서 한장 샀던거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무려 50% 세일!!
50% 세일이라 하더라도 무~~지 비싼 그릇이라서 겨우 사각형 접시 한장, 찬기 두개, 그리고 소스 볼 하나를 샀습니다.

접시.
오늘 골뱅이 담은 접시입니다.
여기 접시들은 국물이 있는 것도 무난히 담을 수 있도록 깊이감이 있습니다.

세가지 소스를 담을 수 있는 소스볼.
코딱지만큼 작은 것이 느~~무 비쌉니다. 두개 만지락거리다가 하나는 내려놓았습니다.
하나로 만족하려구요.
아무리 이달부터 제 BC카드가 무조건 무이자할부가 된다고는 하지만..그래도...ㅠㅠ...

오늘 사온 아리따입니다.
먼저 산 아리따까지 찾아서 자리를 잘 잡아줘야죠.

오늘 창고개방 행사장에는 jasmine님과 박하맘님과 함께 갔었는데요,
제가 마구 뽐뿌질을 해서, jasmine님이 많이 지른 브랜드입니다.
저는 샐러드볼과 케이크접시 달랑 두장 질렀는데..후회막급입니다.
더 질러야하는데..왜냐면, 얘네들이 로얄 리무즈인데요..무려 70% 할인을 했습니다.
지금 있는 물량만 소화하고 나면 수입하지 않을 예정이라 그냥 풀어버린다는 건데요,
하마터면 못살뻔 했어요. 왜냐하면 다른 그릇에는 할인율을 써붙여 놓았는데, 여기에는 할인율이 없는 거에요.
원래 비싼 그릇이라, 30% 정도 할인하려나 하고..침만 삼키고 돌아서다가 그냥 한번 물어봤는데,
할인율이 무려 70%라는 거에요.
그래서 곧 책 촬영이 있을 예정인 jasmine님을 불러서,
"얘, 이것 사라, 얘, 사진발 잘 받을 것 같다,얘" "이것도 싸니까 사라,얘"하면서 마구 지르도록 충동질을 쳤답니다.
그래놓고는 정작 저는 두장 밖에 안샀어요. 더 살껄..
왜 더 안샀냐하면요..이젠 요리책 만들 계획이 없어서, 더이상 그릇은 사지 않겠노라, 다짐을 했었거든요.
지금 그릇만으로도 차고 넘치니까요. 그래서 그랬는데...

요건, 제가 박하맘님에게 마구 뽐뿌질을 하고, 저는 이 길쭉한 샌드위치 접시 한장만 샀어요.
보기는 이래도 꽤 긴 접시에요.
이건 프랑스의 루네빌르.
이것도 할인율이 안써있어서 물어봤더니, 역시 70%.
몇장 남아있질 않아서, 저는 이거 한장, 박하맘님은 커피잔과 이 샌드위치접시, 그리고 작은 사각접시를 샀어요.
정상제품들 할인판매하는 덴비나 쯔비벨무스터 같은 것들은 환율탓에 가격이 만만치않지만,
이제 더 이상 수입하지 않게되어 재고물량을 털어버리려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골라보니까,
꽤 재미가 쏠쏠했습니당...
또 가고 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