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냉장고를 열어서, 눈에 띄는 대로, 손에 잡히는 대로 꺼내서 한상 차렸습니다.

근대와 아욱을 구분하시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재료만 촬영하고 그대로 냉장고 안에 며칠을 넣어두고, 새들새들 해진 것을 꺼내보니,
근대보다는 아욱을 먼저 먹어줘야할 것 같아서,
멸치육수 내고, 된장 풀고 마른 새우도 넣고 해서 된장국을 끓였습니다.

촬영할 때 재료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참 중요한데요,
제게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저 혼자 꺼내 쓰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서 꺼내쓰다보니, 정리가 참 중요한데요,
그래도 이번에는 비교적 재료 관리가 잘되어서, 촬영이 좀 쉬웠습니다.
자투리 채소들을 모아놓은 밀폐용기를 열어보니,
먹어줘야할 깻잎 몇장, 부추 조금, 풋고추 반개, 홍고추 반개, 양배추 조금이 나와서,
모두 썰어넣고 부침가루에 섞어서 전을 부쳤습니다.

온전한 피망이나 파프리카의 반에 반도 안되는 피망 파프리카 조각도 썰고,
양상추 조금, 비타민 조금 남은 것에 넣고,
유자청 드레싱을 만들어서 얹어 샐러드도 한 접시 했어요.

다 먹었는 줄 알았는데, 대합찜도 하나 나오고,
화이타도 조금 나와서 토르티아 데워서 같이 상에 올렸습니다.
그릇도 나와있는 것중에서 아무거나 손에 잡히는 대로~~
이렇게 먹어도...아직도 먹을 것이 남아있습니다.
내일은 또 뭘 해치울 지 궁금하시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