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배가 고플 뿐이고,
가스불 위에 멸치 육수 있었고,
육수에 어묵 넣었을 뿐 이고,
엄마, 난 엄마 닮아서 뚱뚱할 뿐이고...
전, 어떡하면 좋단말입니까?
저녁을 6시반에 먹고나면..잘때까지 꾸욱 참아야하는데..한밤중이면 이렇게 흔들리고 맙니다..ㅠㅠ...
잘 참고 있다가...
한밤중에 간식으로 오뎅했어요.
내일 쓸까하고, 내놓은 육수가 있던 것이..화근이죠...ㅠㅠ...
멸치와 디포리를 절반씩 넣고, 다시마도 한장 넣고, 무가 없어서 양파도 작은 걸로 하나넣고,
시원하라고 마른고추도 두개 넣어서 육수를 냈었습니다.
출출하던 차에...육수를 떠먹어보니, 칼칼한 것이 맛이 좋아서,
그만, 밤참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어묵을 썰어 넣었네요.
내일 얼굴이야 붓는 말든, 살이야 찌든 말든..일단 먹고 볼랍니다...
추운 겨울을 춥지않게 나려면, 배가 든든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달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