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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 반찬 [관자볶음]

| 조회수 : 13,077 | 추천수 : 165
작성일 : 2009-01-12 20:57:40


오늘은 날씨가 제법 시원(?)하죠?!
매일 이렇게 시원하면 좀 그렇지만, 그래도 겨울 날씨는 가끔 이래야 겨울 다운 것 같아요.
예전에 우리 할머니 겨울에 날씨가 안 추우면 걱정하셨어요. 겨울이 안추우면 봄에 곡식에 병충해가 많다고...

오늘 저희집 저녁은 제법 럭셔리메뉴였답니다.
국은 굴넣은 매생이국 끓이고..(하도 사진을 올려서 이젠 아예 촬영대상 메뉴도 아닙니다..^^;;)
볶음 한가지, 샐러드 한가지 했어요.
아, 오랜만에 고등어도 구웠어요.




볶음은,
관자와 새우, 버섯과 브로콜리을 넣어서 볶았는데,
시어머니께서 "좋은 재료만 다 넣었구나, 좋은 재료만 들어갔어", 연신 좋은재료라 하시면서 잘 잡수셨어요.
방법은 다 아시겠지만,
볶음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파 마늘을 넣어 약간 향을 낸 후,
버섯과 데쳐두었던 브로콜리 넣고 볶다가,
새우를 넣어 볶았어요.
간은 맛간장으로만 했구요.
재료들이 거의 다 익었을 때 관자를 넣어 살짝 익히고, 맛간장 조금 더 넣어주고, 후추 조금 넣었어요.
그리고, 물녹말을 풀었는데..물녹말을 푼 이유는 다 아시겠지만,
국물을 없애주는 동시에 음식이 빨리 식지말라구요, 참기름 한방울 떨어뜨리고 마무리!

인기만발이었습니다.
kimys, 명절에 모이는 동생들에게 해주면 좋겠대요.
그래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해삼이랑 관자, 새우 넣고, 볶아주죠,뭐...그거 뭐 어렵겠어요?




샐러드는...샐러드용 채소에 사과를 넣고 파인애플 드레싱을 얹었어요.
드레싱은....만들어 먹어야 마땅하나...ㅠㅠ....그냥 시판 드레싱 뿌렸습니다.




어제, 집에서 만든 유자청 드레싱을 얹어서 먹었거든요.
거푸 드레싱 만들기, 좀 귀찮은 생각이 들어서, 그냥 시판드레싱을 먹었지요.
이 파인애플 드레싱에 마요네즈 섞어서 먹으면 더 맛있다는 것이 친정어머니의 귀뜸.
담에 그렇게도 해보려구요.




고등어가 대풍이라고, 부산 어시장에 고등어가 엄청나게 쌓여있다고 하길래, 싼 줄 알고 한마리 샀는데...
뭐 그렇지도 않은 가봐요..한마리에 4천5백원이나 하던데요.
그래도 너무 맛있어서 용서가 되었어요.
전, 도미나 민어, 이런 고급어종의 생선보다 고등어 꽁치같은 대중적 생선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준맘
    '09.1.12 8:59 PM

    어머.. 일등으로 댓글 달긴 첨이예요

  • 2. 서준맘
    '09.1.12 9:01 PM

    선생님 그릇들 넘 이뻐요.
    요즘은 그릇사고 싶어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죠.
    저는 샐러드드레싱으로 파인애플통조림 자주이용해요
    파인애플슬라이스몇쪽이랑, 플레인요거트, 후추, 양파 조금, 포도시유 소금약간
    이렇게 하면 정말 산뜻하고 맛있어요,

  • 3. 뭉치맘...
    '09.1.12 9:54 PM

    어머...그릇이 너무예뻐요 요리가 더욱 빛나네요

  • 4. 꽃띠아짐
    '09.1.12 9:58 PM

    순위권도 처음 샘글에 댓글 달기도 처음.....ㅎㅎ
    그릇도 이쁘고....
    관자볶음도 맛나보이고....

  • 5. 그리트
    '09.1.12 10:47 PM

    그러게요..그릇이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관자볶음이라..넘넘 맛나겠어요. 새우랑 관자랑 너무 좋아하는 음식이에요..

  • 6. 또하나의풍경
    '09.1.12 10:52 PM

    저도 그릇부터 눈에..ㅎㅎㅎ
    새우 관자 볶음이라니...우앙...정말 쫄깃쫄깃 야들야들 아주 맛있겠어요~~ ^^

  • 7. 라라^^*
    '09.1.13 10:42 AM

    선생님 그릇 구경, 다 한 줄 알았는데 ..

    첨보는 그릇 등장이네요. ㅋㅋ 죄송..(저도 음식보다 그릇에 먼저 눈이..)

    관자볶음도 맛있어 보여요. 코스트코에 있는 냉동관자 써도 될까요?

  • 8. 박하사탕
    '09.1.13 11:13 AM

    관자볶음 해보고 싶어요
    그런데 맛간장 없으면 그냥 굴소스 좀 넣고 해도 될런지..

  • 9. 상큼마미
    '09.1.13 12:32 PM

    샌님 그릇 넘 예뻐요^^ 음식은 안보이고 그릇만 눈에 보이네요.저도 대중적인 생선이 더 맛나더라구요. 동감 동감^^

  • 10. 산아래
    '09.1.13 5:48 PM

    빠짐없이 챙겨보며 댓글도 안다는 질나쁜 회원 오늘 뭔맘으로 로긴했네요.
    저녁시간 가까원 오니 또 저녁찬은 뭘로 ?
    반찬나와라잇 뚝딱 !!! 외치고 갑니다

  • 11. 푸르미
    '09.1.13 7:14 PM

    독특한 그릇.. 절로 입맛돌게하는 그릇..입니다.

    오늘 드뎌 생애 첨으로 매생이국 끓여봤네요.
    매생이가 하나로마트에 있길래 용감하게 사왔죠. 굴이랑요.
    샘책펴놓고 그대로 끓였더니~남푠에게 칭찬받는 국이됐다지요.
    씻을때의 팁 아주유용했답니당
    방금 한그릇 뚝딱하고 요기서 자랑질입니당~

  • 12. 풀꽃
    '09.1.14 3:33 PM

    저도 관자 새우 볶음에 침 흘립니다..^^
    윗님과 같이 맛간장 대용 굴소스 살짝 넣어도 훌륭한 요리 탄생할것 같네요..

    이쁜 그릇들 관리가 너무 힘들것 같은 느낌...ㅎㅎ

  • 13. Terry
    '09.1.14 6:05 PM

    우와..음식들이 하나같이 얼마나 맛있어보이는지요..
    그릇들도 넘 이쁘구요.

    고등어 구이 호강하네요. 저리도 이쁜 그릇에 올려지다니... 저건 무신 그릇이래요?
    부티 빵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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