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추워지길래, 추울 때는 그저 뜨끈한 국에 밥을 훌훌 말아서 먹는 것이 최고다 싶어서 꼬리를 고았습니다.
알꼬리가 아니라, 반골뼈를 고았더니, 건더기 고기는 별로 없지만,
그래도 삼탕까지 해서, 초탕, 재탕, 삼탕을 모두 섞어 큰 곰솥으로 한 솥 만들어놓으니 든든합니다.
그런데...
꼬리곰탕을 잘 고아놓고, 느닷없이 떡볶이 생각이 나는 왜일까요?
아, 물론 재료 사다놓은지 며칠 되었기도 하지만, 그래도 김치냉장고 안에 들어앉은 재료들, 아직 뭐 상할 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생각난 김에 하자 싶어서, 저녁상 차리면서 떡볶이를 했습니다.
오늘 떡볶이의 포인트는...저녁상에 올리려 덜어서 데우고 있던 꼬리곰탕과 물을 1;1로 섞어서 국물을 잡았다는 것입니다.
여기다가 고추장 6: 매콤무침장 2: 순두부양념 만들어뒀던 1의 비율로 섞었는데..
음핫핫...소고기 다시다 봉지째로 쏟아부어서 만드는 길거리표 떡볶이 맛이 나네요.
일부러 떡볶이 먹으려고 저녁밥 조금 먹고,
디저트로 떡볶이를 먹고 났더니..배도 부르고 흐뭇합니당~

길거리 토스트용 사각달걀틀 오늘 개시 했습니다.
달걀 하나를 깨넣었더니 부족하네요, 2개를 넣어 부쳐야 도톰한 것이, 제가 생각했던 그런 사각 달걀프라이가 나올듯..
날이 많이 춥습니다.
문단속, 수도단속 잘 하시구요, 따끈한 물 자주 마시면서, 감기 걸리지 않게 건강 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