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피곤하니까..오히려 잠이 더 안오네요.
몸은 천근만근 무거운데, 정신은 말똥말똥..
뒷정리 마저 하고, 행주도 두통이나 더 삶고, 내일(아니 오늘 쓸 ) 밤도 깎고, 찹쌀도 씻어두고,
11시가 넘어서 일이 끝났는데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오늘 촬영은 잘 끝냈습니다.
제 막강한 후원자들, jasmine님, 그린님, chatenay님 아니었으면,
예정 분량의 반도 못 찍었을텐데..이 세분 내공이 장난이 아닌지라..
jasmine님이야, 책도 내신 분이라 그렇다 해도, 그린님이나 chatenay님은 광고 카피가 생각나더라구요.
'소리 없이 강하다!' '동급 최강'
사실..제가 따로 스튜디오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부엌이 넓고 시설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래서 몇달전부터, kimys 걱정이 태산이었드랬습니다.
"좁아서 어떻게 촬영하지? "
"괜찮아요, 할 수 있어요."
사실 오늘 시작할 때는 참 심란했어요.
각도가 안나와서..소파를 치우긴 치웠는데 넣어둘 공간이 없어서, 일으켜 세워두고,
식탁 옮기고, 교자상은 두개나 폈는데도, 보조테이블 세개 더 펴고,
이리 걸리고, 저리 채이면서..꿋꿋하게 찍었습니다.

그러느라, 점심은 모두 배가 등에 가서 붙을 지경이 된,
거의 3시가 다 되어서 먹었어요.
직전에 찍은 음식들 싹싹 비웠지요! ^^
오늘은..아니 벌써 어제 군요, 어제는 첫날이라서, 호흡을 맞춰보는 정도였고,
내일은 더욱 착실하게 찍어야죠.
기대해...주세요... 제가 글을 잘 쓰거나 요리를 잘해서가 아니라,
진행자가 막강한 편집자인데다가, 포토그래퍼 빵빵하죠, 스타일리스트 실력있죠...
예쁜 책이 나올것 같다는, 행복한 예감이 마구마구 들고 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