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저녁은...산채로 비빔밥 해먹는 바람에, 손도 안대고 코풀고...
오늘은 만들어 두었던 불고기간장도 얼른 먹어야할 것 같아서 불고기를 조금 했어요.
그리곤, 요샌 반찬을 열심히 안 만들었길래 단호박샐러드를 했어요.
며칠전 사온 단호박을 하나 사왔어요.
요즘은 미니 단호박이라고, 크기도 아주 작고, 맛도 아주 달콤한 단호박이 많이 나와있는 것 같아요.
단호박 반개 삶고, 양파랑 사과 달걀이랑 넣고 마요네즈에 버무렸어요.
오늘은...마요네즈에 대한 불만사항..
얼마전 친정어머니께서 "마요네즈가 여러병 있다고 하나 가져가겠냐"고 하셔서, "그러겠다"고 했어요.
다른 것들을 사면서 사은품으로 받으신 것들인데,
유통기간 전에 다 드실 수 없으니까 나눠먹었으면 하시는 것 같았어요.
고르라고 하셔서 보니까 보통 마요네즈와 하프 마요라는 것이 있길래, 하프 마요라는 것을 집었어요.
한번도 안먹어본 것이고..어림짐작으로는 칼로리를 줄인 것인듯 하여...
그런데..어쩜 그렇게 맛이 없죠? 칼로리를 반으로 줄인 것이 아니라, 맛을 반으로 줄인듯..ㅠㅠ...
프렌치 드레싱까지 해서 단호박 삶은 것에 밑간한 다음,
마요네즈로 버무렸는데, 니맛도 내맛도 아니어서, 하는 수 없이 사우전 아일랜드 드레싱을 좀더 넣었어요.
맛이 없게 되어서 어쩌나 싶어서, 접시에 신경 좀 써서 상에 올렸더니,
그래도 식구들이 싹싹 비워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아마도 단호박 맛에 먹은 것 같아요.
게다가 색감이 아주 좋았거든요. 입맛을 돌게한다는 주황색~~.
칼로리를 반으로 줄인 마요네즈로 맛없게 먹느니,
차라리 해먹는 횟수를 반으로 줄이더라도, 보통 마요네즈로 버무린 샐러드를 먹겠다는 것이 오늘의 교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