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버섯 종류를 좀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표고버섯, 그것도 말린 것을 참 좋아하죠.
지난번 어머니 생신날...
고기를 푹 고아서 뭇국을 끓였더랬습니다.
고기는 고기대로 푹 고아서,
고기를 건져내 쪽쪽 찢어서 국간장(조선간장)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밑간해두고,
무는 납작납작 썰어서 조선간장을 넣어 볶다가 육수와 밑간해둔 고기를 넣고 끓였습니다.
파 마늘을 넣으면서 간을 보다가,
다른 음식에 넣고 남은 불린 표고버섯이 눈에 띄길래 썰어서 넣었습니다.
그랬는데...
우리집 kimys, 이상하게도 뭇국 별로 안좋아합니다.
명절때, 제사때 끓이는 국..그저 한번 먹고 끝!!
그런데..이날 끓은 뭇국은 맛있다며..두그릇이나 먹는 거에요.
아~~ 놀라운 표고의 힘.
며칠전, 친정에서 가져온 조선간장에 표고를 넣고 달였습니다.
기분상 그런 건지...아님 정말 그런 건지...좀 맛이 순해진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음식을 해보면 알겠죠.
국, 미역국 같은 건 간장이 맛있어야 하는데..며칠 있다가 우리 딸 생일입니다.
딸 생일 미역국에 한번 표고넣어 달인 국간장을 넣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은,
게장 간장을 끓여부으면서, 표고버섯 불린 것 두개를 넣었습니다.
맛있어져라, 더 맛있어져라..주문을 외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