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참 곤혹스럽습니다.
왜냐하면....레시피랄게 없거든요.
그냥 호부추 사다 굴소스 넣어서 볶고, 꽃빵 사다 찌면 되거든요. ㅠㅠ
그래도 레시피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제가...굴소스를 처음 알게 되었던 10여년전...제일 많이 했던 것이 바로 이 부추잡채였습니다.
그랬는데..희망수첩을 뒤져보니,
정말 부추잡채 올려놓은 게 없네요.
레시피는 이렇습니다.
재료: 호부추 300g, 돼지고기 100g, 팽이버섯 1봉지, 마늘 2쪽, 생강 한톨, 대파 ½대, 굴소스 2큰술, 식용유 조금, 참기름 조금
돼지고기 밑간 재료: 소금 ¼작은술, 후추 조금, 생강즙 1작은술
만들기
1. 돼지고기는 가늘게 채썰어 소금 후추 생강즙으로 밑간한 후 30분 정도 재워둡니다.
2. 호부추는 흰색 줄기부분과 초록잎 부분을 나눠서 잘라 깨끗하게 씻은 후 체에 받쳐 둡니다.
3. 팽이버섯도 밑둥을 잘라낸 후 가닥가닥 가르면서 가볍게 한번만 씻어요.
4. 마늘 생강은 편으로 썰고, 대파는 3㎝길이로 썰어두는데 대파가 너무 굵으면 4등분 합니다.
5. 팬에 식용유를 두른 후 향신채 즉 마늘 생강 파를 넣어 향이 올라오면 돼지고기를 볶아요. 돼지고기를 볶을 때 젓가락으로 휘저어가며 볶아서 가닥가닥 풀어지도록 합니다.
6. 돼지고기가 완전히 볶아지면 호부추의 흰색부분만 넣고 굴소스를 넣은 후 볶아줍니다.
7. 호부추가 거의 다 볶아지면 초록부분과 팽이버섯을 넣어 살짝만 볶은 후 참기름을 넣고 불을 끕니다.
8. 꽃빵은 냉동상태 그대로 김이 오른 찜통에 쪄요.
9. 완성접시의 가장자리에 꽃빵을 담고 가운데 부추잡채를 담아서 냅니다.
여기서..호부추 300g 이라 함은 한단 정도입니다.
그런데 간혹 g으로 달아 파는 곳도 있는데..그냥 있는대로 쓰시면 되고, 호부추양이 적다 싶으시면 굴소스양만 줄이세요.
tip을 하나 드리자면 호부추는 단으로 묶어서 팝니다.
단을 풀러 손질하지 마시고, 묶여있는 상태에서 6~7㎝로 자르세요. 흰부분은 3~4등분 하실 수 있어요.
초록잎 부분은 2~3등분 정도 쓰실 수 있습니다.
자른 담에 씻는 것이 편해요.
이렇게 따로 손질해야하는 이유는 볶을 때 시차를 두고 넣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초록 부분은 너무 일찍 넣으면 너무 숨이 죽어서 볼품없고 질겨지면서 맛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굴소스에 MSG가 들어있어서 간장으로 바꿔보실까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안해드시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부추잡채만큼은 굴소스를 안넣으면..그 맛이 안납니다.
질문주신 크리스님,
제가 쓴 호부추, 중국식품점에서 산 것이긴 하지만 이마트나 하나로클럽이나 킴스클럽 같은 곳에도 있어요.
중국식품점의 호부추보다 한단의 양이 좀 적은 것 같아요.
은하수님, 꽃빵은 꼭 중국식품점에서 삽니다.
언젠가 코스트코에서 산 꽃빵은 너무 달아서...억지로 먹느라 혼났어요.
(요즘은 어떤 지 모르겠지만...)
북창동 같은 중국식품점에서 파는 꽃빵은 맛있거든요.
행복한 사람님...
꽃빵 제가 만든 것이 아니고...파는 것 이어요..^^;;(부끄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