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닭 두마리를 사가지고 들어왔었습니다.
한 마리는 습식으로, 한 마리는 건식으로 조리했어요.^^
한마리 가지고 우리 식구 한꺼번에 먹기에 좀 부족하고, 두마리 다 하기는 좀 많지 싶었지만, 남는 게 나을 것 같아,
한마리는 백숙으로, 또 한마리는 오븐에 구웠습니다.
역시 남았습니다. 닭고기가...

두 가지 조리법으로 조리한 두 마리 다 가슴살이 남았어요.
오늘 저녁엔 백숙했던 닭의 가슴살을 뜯어서, 샐러드했습니다.
소스는, 포도씨오일에 레몬식초, 발사믹식초, 씨겨자, 꿀, 소금, 후추 등을 넣어 만들었어요.
소스라는 거..좀 섬세하게 비율을 맞춰서 만들어야 하는 건데,
대충 계량해서 넣었더니...소스맛이 그리 섬세하지는 않네요.
그래도 한 접시 다 먹었습니다.
제가...지금..뭐에 홀린 기분입니다.
오늘 아침 오랜만에 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모처럼의 샌드위치라고 사진 찍어두고 나갔다 들어와서, 이 닭고기 샐러드를 찍으려고 보니,
메모리카드가 없는 거에요.
아들꺼 빌려다가 찍긴 했는데...증말...미치겠어요..이게 어딜 갔을까요??
분명 제가 빼놓지 않았고, 또 카메라를 쓴 사람도 없는데...우째 이럴 수가...
아마도 오늘 밤새도록, 온 집안을 헤집을 듯 합니다. 메모리카드가 나올때까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