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횡재했습니다.
너무 기쁜 마음에..자랑질입니다..
며칠전, 저희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사시는 이웃분께서,
"내열유리로 된 찜기가 있는데 쓰겠냐?"고 물으시는 거에요.
제가 쓰겠다고 하면 주시겠다고.
그래서 주십사 했습니다.
이 이웃분께서는, 예전에 외교관이시던 부군과 함께 프랑스 생활을 오래하신,
아주 멋장이 어르신입니다.
이분께서, 오늘 인터폰을 하셨어요.
얼굴을 보면 주려고 했는데, 엘리베이터에서라도 마주치기 어려워 인터폰을 하셨노라고.
해서 댁으로 가보니까, 두보따리를 주시는데...
풀러보니, 프랑스산 내열냄비 3개가 있는데, 모두 새것이에요.
새 내열냄비도 냄비지만, 바로 이런 몰드들이 같이 들어있는거에요.




예전에 프랑스에서 손님 초대 하실 때 많이 쓰셨던 몰드라고 하는데,
얼마나 깨끗하게 쓰셨는지, 아직도 새것 같아요.
그분께도 따님이 두분 계신데, 따님께 안 물려주시고,
이렇게 귀한 걸 어째 저한테 주시냐고 했더니 제게 더 필요할 것 같아서 주신대요.
너무 감사하게 받아 지금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너무 이쁘죠? 잘 쓸 수 있을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