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에 뭘 해먹을까 하다가, 호박이랑 풋고추 썰어넣고 장떡이나 부쳐야지 했습니다.
날씨가 좀 덥다 싶을 때, 그냥 부침개보다 칼칼한 맛이 도는 장떡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제 입에는요.
그래서 밀가루 3: 메밀부침가루 1을 섞어서 반죽한 다음 고추장과 된장을 넣었습니다.
얼마전 찾아낸 장떡의 비율!
밀가루 반컵(120㎖)에 물은 밀가루 양의 ¾, 즉 90㎖를 넣어 반죽하고,
고추장 1작은술에 된장 반작은술을 넣고 채소 좀 썰어넣고, 참기름도 좀 떨어뜨려 부치면,
제법 먹을만한 장떡이 됩니다.
그런데, 그만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이 비율대로 장떡을 하겠다고 생각하고는 고추장과 된장을 넣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고추장과 된장의 비율이 바뀌어 있더라 이겁니다.
(심란하다고...잠시 정신이 없었나봐요..)
아뿔싸 싶었지만, 그냥 부쳤습니다.
된장맛이 좀 강하긴 하지만, 나름 먹을 만했습니다.
다만, 좀 짜네요.
집에 메밀부침개 가루가 있으시다면 부침개할때 조금 섞어보세요. 더 구수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