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닮고 싶은 사람들이 제 주변에는 많이 있습니다.
늘 나지막한 목소리로 조근조근 논리정연하게 이야기하는 A,
항상 미소띤 얼굴로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B,
손끝이 야무져서 못하는 것이 없는 C,
그리고, 늘 한결같이 감정의 기복이 없는 D...
다 부럽지만..특히 감정의 기복없이 늘 평상심을 유지하는 그녀가 부럽습니다.
제 속은 어느 날은 맑음, 어느 날은 흐림, 어느 날은 폭풍의 언덕이거든요.
이렇게 감정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날일수록,
위장이 순식간에 뜨거워지는 것 같은 매운 음식이나,
아니면 너무나 느끼해서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쳐지는 느글느글한 음식이 땡깁니다.
아...오늘이 그렇다는 건 아니구요.
며칠전....보기만해도 느끼해지는 마늘빵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집에 있던 무염버터에 마늘가루 조금, 다진 마늘 많이 넣고, 잘 비벼서 마늘버터를 만든 다음,
식빵에 이 마늘버터를 아주 잔뜩 발라서 오븐에 구웠습니다.
다 구워진 후 말린 바질 가루를 조금 뿌렸습니다. 파슬리가 있으면 좋았을텐데...
어찌나 마늘버터를 많이 발라 구웠는지, 식빵 한쪽을 반으로 가른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
내일은...국회의원 선거날 입니다.
귀중한 한 표, 꼭 행사하세요. 나를 대신해서 나랏일을 해줄, 대표를 꼭 내 손으로 뽑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