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 한번 해본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밀가루가 한줌도 안들어가는 초간편,
반죽에서 구워지는 시간까지 15분이면 충분한 초간단 쿠키이나,
열량은 무지 높을 듯 하여..살찌는 건 책임 못진다는....
열량이 높아도 상관없으신 분, 혹은 집에 남아도는 땅콩버터가 있으신분은 한번 보시와요..

이 땅콩쿠키의 오리지널 레시피에는
딱, 이렇게만 되어있습니다.
땅콩버터 1컵, 브라운 슈가 1컵, 달걀 1개.
오븐은 350℉로 예열하고, 재료를 모두 믹서에 섞어서 베이킹시트에 올려놓고 10~12분간 굽는다...
그런데...요기서...
말이 땅콩버터 1컵이지....
점성이 강한 땅콩버터를 병에서 퍼서 계량컵에 담아 계량하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네요.
(담에..제가 무게로 알려드릴게요...이건 부피 계량보다 무게 계량이 더 쉬울 것 같아요.)
암튼, 전 이렇게 했습니다.
땅콩버터 대충 1컵, 브라운슈거는 없어서 흰설탕 ¾컵(브라운 슈가가 덜 달테니까..), 달걀 1개
이걸 커터에 갈았습니다. 설탕 알갱이가 잘 안보일 정도로.
갈면, 손으로 떼어서 빚을 수 있을 정도의 반죽이 됩니다.
이 분량이면 지름 4㎝ 정도 쿠키, 딱 스무개 나옵니다.
팬에 유산지 일단 깔아주고,
이걸, 190℃로 예열한 오븐(저희 집은 광파오븐)에서 12분간 구웠습니다.
다른 오븐에는 1~2분 정도 더 구우세요.
구워진 땅콩 쿠키를 식힌 후 떼어내면 끝!!
맛은 무지 달지만...땅콩버터 때문에 아주 고소하다는....
딱딱하지 않고,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라 씹을 필요도 없이 잘 넘어갑니다.
다만 좀 위안이 되는 건...좀 느끼해서..3개 이상 집어 먹을 수 없다는 거..
어때요, 진짜 초간단이지요??
저희 집에 땅콩버터가 많았어요.
왜냐하면, 무슨 음식에 양념으로 넣는다고 땅콩버터를 사와서 뜯어쓰고 보니,
직전에 같은 이유로, 뜯어 놓은 땅콩버터가 있더라구요..(정신머리 하고는...ㅠㅠ...)
그러다가 이 레시피를 발견하고 쾌재를 불렀더랬습니다.
오늘 이 땅콩쿠키 덕에..땅콩버터, 얼른 다 먹을 수 있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