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물인 감기..다른 증상은 다 사라졌는데 기침만 아직 남아있습니다.
이 기침이..조금만 온도 변화가 느껴져도 바로 나오는데...
예컨대 신문 들여오려고 현관문만 열어도, 자동으로 기침이 나옵니다.
아침에도, 재활용쓰레기 버리러 나가느라 엘리베이터를 탔더니 그때부터 나오는 기침이,
다 버리고 올라올 때까지 계속되는 거에요.
기침 무서워서..밖에도 못나가고 집에만 콕 박혀있었습니다.
저녁 반찬 뭘 해먹을까 하고 냉동고 뒤지다보니, 지난 여름 넣어둔 새끼오징어(일명 꽁치이까)가 나오네요.
다리는 떼어서 두부랑 양파 마늘 다져넣고 오징어순대를 했습니다.
오징어순대 소에는 찹쌀밥을 해 넣어야 맛있는데, 찹쌀이 없어서 그냥 두부랑 채소를 넣었더니 2% 부족한 맛~
게다가 날씨가 차가우니까, 뜨거운 걸 바로 썰어서 상에 올렸는데도 먹는 동안 너무 차갑게 식어버려,
맛이 반감됐어요. 좀 따끈따끈해야 맛있지, 차갑게 식으면, 비린맛도 있고..좀 그런 거 같아요...
딴때같으면 다 먹고 안남았을텐데..좀 남았어요..해서 내일은 이거, 달걀물 묻혀서 전으로 지지려고 해요..^^
그럼 좀 괜찮지 않을까요??
아~~ 요새 채소 반찬은 거의 온갖 김치,
배추김치, 갓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등등으로 때웠더니...샐러드 먹고싶어요..
내일은..신선한 채소 푸짐하게 사다가 새콤달콤한 소스 얹어서 샐러드 해먹어야겠어요.
닭고기도 튀겨서, 허니머스터드 소스에 푹 찍어 먹고 싶고...
감기 때문에 입맛 없다고, 요즘 잘 안먹었더니..먹고 싶은 것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