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비가 좀 그만 내렸으면 좋겠어요...
비가 무서워졌어요.
아까 낮에 볼 일 보러 잠깐 나가는데..그동안 멀쩡하던 하늘에서 양동이로 쏟아붓듯 비가 쏟아지는데...
운전대를 잡고 벌벌 떨었습니다...
와이퍼를 아무리 잽싸게 움직이도록 해도...뭐..앞을 볼 수 있어야죠..
게다가 대기중 습기 때문인지..저희 가전제품들 하나둘 고장나고 있습니다.
안방 TV는... 재작년부터 멀쩡하다가 장마철만 되면 사알짝 맛이 갑니다.
일단 스위치를 켜면 큼직한 무지개가 뜹니다.
그러다가 차차..무지개의 사이즈가 줄어들다가..비로소 화면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TV를 켠 후 약 5분 정도 지나야..TV를 볼 수 있습니다.
안방 TV 만 그랬는데...요즘 비가 너무 오니까 거실의 TV까지 비슷한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ㅠㅠ..
컴퓨터는...완전히 맛이 갔습니다...
장마철부터 서서히 나타난 증세가 최근 들어서는 아주 증세가 심해졌고..
요 며칠 동안 컴퓨터 때문에 저 성격 완전 나빠졌습니다. 한창 작업중에 그냥 퍽 하고 전원이 나가버리기를 수십번...
드디어 오늘밤..완전히 설듯 합니다.. 전원이 나가서 그렇지...글을 쓸 수는 있었는데..
이제 아예 키가 안먹네요..꺼지지도 않고..
지금 이 컴퓨터는 kimys의 것인데.. 앞으로 며칠... kimys 컴퓨터 신세를 져야 하려나봐요...

저녁에는 콩나물국을 차갑게 끓여서 먹었습니다.
일단 콩나물 한봉지를 삶아서,
무칠 만큼만 꺼내 찬물에 샤워하여 식힌 후 파 마늘 소금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서 무쳤어요.
전 기름 넉넉하게 두르고 볶는 것이 더 좋은데..
그렇게 하면 좀 안좋아하는 식구가 있어서리..무쳤습니다...주부의 식성보다는 가족의 식성이 더 중요한 구조!!
나머지는 역시 파 마늘 넣고 소금 넣어 차갑게 한 후 국으로~~

오이를 하나 썰어서 소금에 절였다가,
양념장과 물엿, 파 마늘 좀 넣어서 무쳤어요.
오랜만에 했더니..먹을만 하네요..^^

냉동고의 홍메기살 꺼내 해동해서 튀김가루 묻혀서 튀겼어요.
대기중에 습도도 높고 해서...재료를 완전히 잘 익히려고..튀김을 했지요.
홍메기살 해동할 때는...밀가루 달걀물 빵가루 묻혀서 커틀릿을 하려고 했는데..걍 튀김가루만 묻혔네요.
별 반찬 없는 관계로 예쁜 그릇에 담아보고...
옷이 날개라더니..그릇은 음식의 날개 입니당..
리뉴얼 하면서 대문에 있던 희망수첩의 리스트를 없앴더니,
희망수첩이 없어졌는 줄 알고, 다른 루트로 아쉬움을 전하는 분들이 계시네요...희망수첩, 아직은 잘 있는데요..^^;;
리스트가 없어서 못찾아 들어오시는 지..좀 조용한 것 같아요..ㅋㅋ...그래서..더 오붓하고 은밀한 느낌...^^
언젠가는 없어지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요기 이렇게 잘 있습니다요, 희망수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