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전에 문어 위에 올리느라 새병을 뜯은 케이퍼,
빨리 먹으려고..감자샐러드에도 넣었어요.
감자샐러드 만드는 법은 히트레시피에도 있는데..가장 중요한 것이 밑간입니다.
거창하게 프렌치 드레싱이라고 표현할 것도 없이,
식용유(포도씨오일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에 식초 설탕 소금 후추 그리고 있으면 머스터드 파우더 없으면 그만..
이걸 잘 저어서 일단 감자에 밑간한 다음에 마요네즈에 무치면, 정말 맛있어요.
전 감자 2개에 계란을 4개나 삶아 넣었더니, 어찌나 고소하고 맛있는지..^^
감자샐러드와 더불어 씹히는 케이퍼를 먹으면서..이건 도대체 식물의 무엇일까 하고 찾아보니,
이건 식물의 꽃봉오리라고 하네요.
지중해 연안에서 자생하는 식물인데..생선냄새 제거에 좋대요. 그래서 연어를 먹을때 함께 먹나봐요.
소스나 드레싱, 마요네즈에도 넣어 쓴다고 하니...여기 저거 넣어볼까봐요,
안그러면 집에서 연어 잘 먹지도 않는데, 언제 다 먹겠어요??
감자샐러드 열심히 퍼먹어주고...그리고, 냄비가 나온 자리를 그릇으로 채웠다는...

그릇장에 모셔놓아 자주 쓰기 어려웠던, 막쓰는 그릇들을 손닿기 쉬운 곳으로 옮겨줬어요.
한칸에는 여름에 더 많이 쓰게 되는 노란색과 파란색의 일본그릇들을..
그 위칸에는 역시 여름에 음식을 담아먹으면 더 시원하게 느껴지는 옹기들을 정리했습니다.
므흣..

이천에서 사들인 생활도자기들..
꾸역꾸역, 여기저기 들어가기는 했지만,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지 않아,
꼭 쓰고 싶을 때 찾지 못한다든가, 가지고 있다는 사실 조차 잊어버린 잊혀진 그릇을 만든다든가...
암튼 주인 잘못만나 고생이 막심한 그릇들의 숨통을 좀 열어줬어요...^^
자주 쓰지않는 커다란 접시들 사이에는 다치지 말라고 완충제도 좀 깔아주고...
아끼는 타원접시의 가장자리 깨알만큼 떨어져나갔어요. ㅠㅠ..
그런 일이 없도록, 완충제를 깔아 포개놓았어요.

한쪽 그릇장에는 자주 쓰는 작은 도자기들을 중심으로 정리했어요.
자주 쓰는 거니까 완충제없이 그냥 포개놓았어요.
이렇게 좀 널널하게 정리했더니, 다들어가지 않아서..일부는 유리문쪽 수납장에 넣어뒀는데...
군데군데 그릇이 빠져나와서..전체적으로 다시 정리를 해줘야할 모양입니다.
언제 다 하게될 지는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