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날씨가 완전 이상해요.
아침에 점심약속이 있어서 나갈 때는 날씨가 아주 좋았는데...날씨가 좋길래, 세차까지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랬는데..점심을 먹는 동안 날씨가 흐려지는 듯 싶더니 비까지 와서...차가 엉망이 됐어요.
황사도 좀 있었는지...비가 깨끗하게만 내려줬다면, 금방 세차한 차라 이렇게까지 흙강아지가 되지는 않는데...
속상해요..ㅠㅠ...
귀가하는 길에 날씨가 꾸릿꾸릿하길래 이런 날에는 전이 딱이지! 싶어서,
감자를 갈아서 감자전을 부쳤는데..날씨가 또 좋아지는 것 같네요...완전 이상한 날씨에요.
오늘 감자전은 모처럼 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부쳤어요.
전에 쓰던 강판에 감자 좀 갈라치면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아픈데..
요즘 쓰는 강판은 1천원짜리 2천원짜리 주방용품 파는 곳에서 2천원 주고 산건데 너무 잘 갈아져요.
오늘도 순식간에 감자 2개를 갈았어요.
오늘 제가 부친 감자전은~~
재료
감자 2개, 감자전분 3큰술, 풋고추 홍고추 각 1개씩, 소금 1작은술 정도, 물 1컵, 식용유 적당량
만들기
1. 껍질을 벗긴 감자를 강판에 간 다음 소금 반작은술과 물을 넣어 휘휘 저은 후 체 받쳤어요.
2. 물기를 대강 짠 다음 볼에 넣고 감자전분과 소금 반작은술을 넣어 잘 저어요.
3. 풋고추와 홍고추는 송송 썰어요.
4. 팬을 달군후 식용유를 충분히 두른 후 한수저씩 반죽을 떠놓고 위에 홍고추와 풋고추로 장식해요.
5. 감자가 투명한 색이 돌면서 노릇노릇해질때까지 약한 불에서 지져요.
감자전을 하는 방법은 이외에도..일하면서 밥해먹기에도 소개했는데..아주 가는 채칼로 썰어서 소금 약간 넣고 부쳐도 되고,
감자를 커터에 갈아서 하는 방법도 있어요.
커터에 갈 때 감자만 넣으면 잘 갈아지지 않으니까 달걀 하나와 소금을 좀 넣어서 갈면 됩니다.
저처럼 한수저씩 부쳐도 되지만, 그냥 널찍하게 부쳐서 찢어 먹어도 맛있어요.

그리고...냉우동 샐러드...
드레싱을 바꿔봤는데..저희 집에서는 반응이 더 좋았어요.
그런데...다른 분들은 어떠실지...제가 좀 자신이 없는 대목은 바로 굴소스를 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굴소스를 넣어야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 있는데...
제가 바꾼 드레싱은 이렇습니다.
맛간장 4큰술, 레몬즙 2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와사비 2작은술, 포도씨오일 4큰술, 참기름 1큰술, 땅콩버터 1큰술
지난번 소스의 차이라면 굴소스를 넣지 않고 맛간장을 썼다는 거,
맛간장이 달달하기 때문에 설탕의 양을 줄였다는 거,
그리고...가장 중요한 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대신 포도씨오일을 썼다는 거, 이거 굉장히 중요합니다. 무거운 맛이 가십니다.
또 하나..참기름의 양을 줄이고, 땅콩버터를 넣었다는 거, 땅콩버터가 없다면 그냥 참기름을 원래대로 넣으면 되는데,
땅콩버터를 넣으니까..고소함이 더 살아나는 것 같아요...
(지난번의 소스는 간장 2큰술,굴소스 1큰술,레몬즙 2큰술,식초 2큰술,참기름 2큰술,설탕 2큰술, 마늘 1큰술,와사비 2작은술,올리브오일 4큰술 입니다.)
재료
우동사리 2덩어리, 새우 10마리 정도, 샐러드용 갖은 채소 300g
드레싱 재료: 맛간장 4큰술, 레몬즙 2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와사비 2작은술, 포도씨오일 4큰술, 참기름 1큰술, 땅콩버터 1큰술
만들기
1. 드레싱 재료를 모두 한꺼번에 넣고 믹서에 갈아서 냉장고안에 넣어둬요.
2. 채소는 씻어서 물기를 빼고, 우동도 삶아서 체에 받쳐둬요.
3. 새우는 데쳐둬요.
4. 접시에 채소를 담고 우동사리와 새우 등을 올린 후 드레싱을 뿌려줘요.
생각보다 우동국수 먹는 맛이 아주 좋아요.
강추 메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