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년전, 한때는 참 열심히 티라미수를 만든 적도 있었습니다.
주말마다 만들어서, 식구들 살찌는데 한 몫 단단히 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통 만들지를 않았어요.
티라미수 뿐 아니라, 치즈케이크도 그렇고, 스콘도 그렇고....
그런게 있는 것 같아요, 열심히 만들다 시들해지고, 그러다가 다시 생각나서 만들어보고...
언제적에 사다놓은 레이디핑거인지...어떻게 좀 해달라고 제게 애원하는 듯 한 그 과자도 처치해줄 겸,
두개 묶인 것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집어들고온, 그래서 냉장고 속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휘핑크림도 처치해줄 겸,
또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도 어떻게든 먹어버릴 겸...
저녁 먹고 나서 무늬만 티라미수인 걸 만들었는데..결정적으로 코코아가루가 없네요.
무가당이든 가당이든 간에, 그냥 코코아가루의 탈만 쓴 것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없어요...아무리 뒤져봐도...ㅠㅠ...
그래서 그냥 레이디핑거를 한줄 더 덮었습니다.
히트 레시피에 두가지 버전으로 티라미수가 올라가 있습니다.
우리 집 식구들 레이디핑거로 한 것보다 카스테라로 한걸 더 좋아하긴 하지만...있는 재료 활용차원에서..^^
티라미수라는 거 생각보다 너무 쉬워요..한번쯤 도전해보시는 것도 재밌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