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은 일요일입니다.
매일같이 식사 준비에, 청소 빨래 같은 집안일에, 게다가 아이들 돌보기, 아이들보다 더 말 안듣는 남편과의 입씨름까지...
주부들에게도 휴일이 필요하고, 안식월, 안식년이 필요한데...ㅠㅠ...
우리 주부들은 너무 피곤합니다.
'실컷 늦잠 자다, 방안으로 한가득 쏟아져 들어온 눈부신 햇살 때문에 눈을 떠보니, 친절하게도 침대까지 대령한 나의 아침식사!!'
이게 현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 아침식사라는 것이 달랑 토스트 한쪽에 커피한잔이라도 좋고, 누룽지 한사발에 김치 한조각이라도 좋은데....
고달픈 주부의 생활을 조금이라도 배려하는 가족들의 마음씀씀이, 그것 하나만으로도 쌓였던 노고가 풀릴 수 있는 건데...
해야할 일은 잔뜩인데, 능률은 오르지 않고...
해야할 일을 다 하지 못했다는 초조함에 마음은 불안하고...
불안하다보니 더 많이 피곤하고...^^;;
혹시 이런 글이라도 올리면, 내일 아침 kimys가 저보다 먼저 일어나, 이런 아침상을 차려주지 않을까 하는,
전혀 실현가능성 없는 상상을 해봅니다.
해가 서쪽에서 뜨면 모를까...절대로 이뤄지지 않을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