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 러너가 여러개 있는데도,
가끔은 싫증도 나고, 뭔가 더 화려한 걸로 깔고 싶어서 좀이 쑤시던 차에,
오늘 낮에 광화문에 갔던 김에 동대문 종합상가엘 갔었습니다.
갈 때는 뭐, 이것저것 마구마구 질러주리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시장에 가니, 바느질할 것이 약간 두려워져서,
(친정어머니가 박아줄테니 가져오라고는 하시지만...저도 양심은 있습니다요...^^;;)
러너 하나만 만들어왔습니다.
원단을 마당 5천원씩 3마 사고, 지하의 박음질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께 공임 5천원 드리고 박아왔어요.
면이라면...제가 어찌 엄두를 좀 내보겠는데..번들번들한 감이라서...제 실력은 택도 없어서...전문가에게 부탁했죠.^^
2만원이 든 셈인데..제가 욕심이 과해서 2마반이면 충분한 것을 너무 길게 잡았구요...천이 좀 남았어요.
남은 천으로 러너를 한개 더 만들 수 있을 정도니까...두 집이서 같이 원단을 사면 더 싸게 먹힐 것 같아요.
개당 1만2천원 정도??
전 태슬은 안달았는데, 태슬 달면 더 들겠죠??
요즘 이런 문양의 벽지들을 많이 발라서, 낯익은 천이라서 그런지, 눈에 설지않고, 편안하네요..^^
그리고, 촬영할 때 깔개로 쓸 자투리 천들, 반마에 천원씩 주고 두가지, 한마에 3천원 주고 한가지 사왔어요.
사오고 나서 보니, 더 사올껄 싶은 거 있죠? 잘라서 매트 만들면 좋을 것 같은데..

간 김에...종로 6가쪽의 의료기상에서 병원에서 쓰는 스텐밧드 두개 더 사왔어요.
제가 지금 쓰는 것의 2배 정도 크기.
스텐이라서 값이 역시 만만치는 않네요.
뚜껑있는 거 하나, 없는 거 하나 샀는데, 뚜껑있는 건 1만8천원, 없는 건 1만3천5백원이에요.
뚜껑에 흠이 있다고, 간신히 1천원 깎았어요.
튀김같은 거 할 때 아주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넘 뿌듯...^^
p.s.
다른 분도 아니고...yuni님께서 궁금하시다는데...
이겁니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