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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모양 잡기 너무 어려운...[홍합 파전]

| 조회수 : 11,980 | 추천수 : 61
작성일 : 2007-01-03 19:15:01


낮에 잡지 촬영하고...홍합살이 아주 많이 남았습니다.
뭘할까, 홍합밥을 할까? 국을 끓일까? 하다가 아파트 마당에 선 장에 나가서 쪽파 한단을 사들고 들어왔습니다.
파전이나 부쳐보려구요.

까놓은 쪽파가 없어서, 한가닥 한가닥 쪽파를 까고, 홍합살은 굵게 다지고 해서, 들기름 두르고 무쇠프라이팬에 파전을 부쳤습니다.
그런데...파전은 왜 이렇게 모양잡기 어려운 거죠??
너무 밉게 부쳐졌는데...울 시어머니, 모양은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아주 맛있다며 많이 잡수시네요.

kimyswife식 홍합파전!!

재료
홍합살 150g, 쪽파 100g, 부침가루 1컵(240㏄), 물 적당량(기호에 따라서...), 들기름 1큰술

만들기
1. 홍합살은 소금물에 살살 씻어 체에 건져 물기를 뺍니다.
2. 뿌리와 겉껍질을 다듬은 쪽파는 씻어서 건져뒀다가 5㎝ 길이 정도로 잘라요.
3. 부침가루에 물을 부어 반죽을 만들어요.
이때 기호에 따라 물의 양을 조절하라는 건 반죽이 좀 묽으면 얇고 바삭바삭하게 부쳐지고, 반죽이 되면 도톰하게 부쳐지기 때문입니다.
4. 반죽에 쪽파와 홍합살을 넣어요.
5. 달궈진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지져내요.




실은 좀 예쁘게 해보겠다고,
업소 아주머니들이 하듯이 반죽을 묻힌 파를 먼저 팬에 얹은 후 홍합살을 얹고 다시 반죽을 덮는 식으로도 해봤는데,
홍합살이 모두 떨어져나가..별로 였어요...ㅠㅠ...이렇게 하면 모양은 예쁜데....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리스
    '07.1.3 7:17 PM

    아잉~ 내가 좋아하는 홍합파전!!

  • 2. 김주희
    '07.1.3 7:20 PM

    오호~홍합파전...내일 한번 부쳐서 먹어 봐야겠네요.^^

  • 3. silvia
    '07.1.3 7:42 PM

    앗! 나두 3등이다~~

  • 4. silvia
    '07.1.3 7:44 PM

    등수에 들고나면 이제 여유있게 댓글 달 수 있지요...
    김샘의 신년 계획.. 특히 몸무게 유지에 같이 동참해야지 했는데.... 이런 맛나고 왕칼로리 음식을
    올리시면 우째요??? 이잉~~~
    이거이 당장 따라하고 싶어서리... 에라잇~ 모르겠당,,, 낼 부터 다욧트 시작할래요....ㅠㅠ

  • 5. 어설픈주부
    '07.1.3 8:59 PM

    이제 저녁 해먹어야 하는데,
    이거 보니 집에 홍합과 파가 없는게 (없는게 많네요 ㅎㅎ) 아쉬워요 ..^^

  • 6. 석봉이네
    '07.1.3 10:08 PM

    저도 홍함파전 너무너무 좋아해요~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다행히도 집에 홍합이나 파가 없습니다 ^^
    그냥 눈으로만 보고 군침만 삼키렵니다~~

  • 7. miru
    '07.1.3 10:37 PM

    오늘 장터에서 꼬막사는데,
    옆에서 홍합이 "나도 데려가슈~" 하는걸 내버려 두고 왔는데..ㅡ.ㅡ;;
    넘 맛나 보여요~

    선생님~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8. 묵주
    '07.1.3 10:49 PM

    선생님~~~솜씨답지 않게 맹글어 졌네요:::;;;
    그래도 맛나게 보입니다^^

  • 9. 거북이
    '07.1.3 11:15 PM

    안녕하세요, 혜경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에도 하시는 일마다 좋은 결과 얻으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저도 올해에는 더 많이 82쿡을 사랑할게요...ㅎㅎ

  • 10. 하미의꿈
    '07.1.3 11:41 PM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1. 김윤숙
    '07.1.4 12:47 AM

    12월 31일 밤 남편과 오랜만에 종로3가 구경나간 김에
    피맛골에 들러 파전을 시켜 먹고 후회한 걸 생각하면
    선생님표 홍합파전이 차라리 화려하게 보입니다.
    녹두전도 별로였어요. 새해에 복많이 받으시고 다이어트도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 12. 레드문
    '07.1.4 1:53 PM

    다음글 읽고 다시 또 읽었더니..........
    이해가 되네요.
    왜. 파전이 삐뚤어졌는지....

    어른 모시고 사시느라 내몸 내맘 아파도 이렇게 음식을 해야하는것...
    전 요즘 어른들 모시고 사는 사람들이 가장 존경스러워요.....

  • 13. 라니
    '07.1.4 9:41 PM

    어느 선수가 하는 것을 옆에서 흘깃 보니 먼저 반죽을 철판에 깔고
    파를 고르게 늘어놓더군요. 다음에 홍합을 올리고 달걀물을 좌악
    뿌리더랍니다. 다음에 뚜꺼을 덮어 뭉근하게 익히고 싸악 뒤집더군요.
    저도 그런 솜씨 있는 분 존경스러워요. 저는 입만 달고 있으렵니다^^

  • 14. 푸우
    '07.1.28 10:12 PM

    달걀 한 가지가 이렇게 이쁜색을 내다니...
    덕분에 맛있게 만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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