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올해도 열흘 남짓, 이런저런 송년모임이 많을 때죠??
전, 올해 넘기지 말고 얼굴이라도 꼭 봐야할 친구며, 후배들이 많은데...시간이 서로 잘 안맞아서...약속을 못하고 있습니다.
다들 많이 바쁜가봐요...허긴, 뭐...저도 별로 바쁠 것도 없으면서, 시간이 잘 안나니..다들 그렇겠죠??
내일 아침에는 맘 먹고, 제가 먼저 다이얼을 돌려봐야겠어요..^^...
오늘 저녁에는 갑자기 포트럭 파티라도 하는 기분으로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포트럭 파티가 너무나 하고 싶은 탓일까요?? ㅋㅋ...
혹시 크리스마스 이브에 친구가족들과 모임이라도 있으신 분은 이렇게 한번 해보시라고...
마트에서 파는 투명한 일회용컵에, 음식을 조금씩 담아 여러개를 만들어 가는 거죠!!

알밥을 1인분씩 투명한 일회용컵에 담으면 예뻐요.
밥에 후리가케(요즘 이걸 맛가루라고 하던데요..)을 섞어서 비벼 컵에 담은 후 밥위에 김가루 조금 더 뿌려주고,
날치알과 무순을 얹었어요. 무순이 청량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이건 샐러드에요.
맨 아래 양상추, 그다음 잘게 썬 토마토, 그 위는 잘게 썬 파인애플(통조림이 아닌..), 맨위에는 아보카도 조금,
아스파라거스 몇개 꽂아줬어요. 드레싱은 유자청 드레싱이구요.
이 샐러드 역시 투명한 컵에 담으니까..더 맛있어 보이죠??

춘권도 튀겼어요.
춘권 속은 뭐, 아무거나, 넣고 싶은 거 넣으면 되는데,
저는 오늘 하나는 양파 파프리카 볶은 것에 피자소스를 조금 넣어 버무린 다음 피자치즈도 같이 넣어 말아서 튀겼어요.
피자치즈를 많이 넣었더라면 진짜 피자같은 느낌이 났을텐데...너무 조금 넣었나봐요.
또 하나는 칵테일새우에 피자치즈를 조금 넣어 말았는데...이게 맛있네요..
아, 기름은 충분히 뺐지만 혹시 나머지 여분의 기름이 투명한 컵 아래 고여있으면 미울 것 같아서,
바닥에 양파채를 조금 깔아줬어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였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