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40일 운동한다고 해서..살 빠질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그래도 그전까지는 매일매일 체중이 불어났었는데...아침운동을 시작한 후,
아무래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탓인지 체중이 줄지는 않아도, 더이상 늘어나지 않는 수확을 거뒀더랬습니다.
하여...이 여세를 몰아서 살을 좀 빼봐야지 했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며칠전...원고 쓰느라..갖가지 믹스류로 가득차있는 상자를 하나 껴안게 되면서..
아..이를 어쩌면 좋단 말입니까?? 날이면 날마다, 쿠키에, 케이크에, 머핀에 구워대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것 저것 굽다보니까..저희 주방에 변화도 있습니다.
반죽용 믹서가 수납장 깊숙한 곳에 쳐박혀 있었는데...주방도구를 걸어두는 봉에 걸리는 등 전진배치됐고,
달걀은 두판씩이나 삽니다. 어흑....

어제...블루베리 머핀에 이어, 오늘 또 블루베리 머핀과 스트로베리 머핀을 굽고 있네요..ㅠㅠ
이러면 안되는데...
물론...변명은 내가 다 먹어보고 원고를 써야 원고에 리얼리티가 있지..뭐 이런 거지만요...
또 뭐, 많이 먹는 것도 아니고 머핀은 딱 하나만 먹었으니까..이지만..
그래도 안먹어도 될 걸 먹는데...제 살은 어쩌죠??
매일 구워대다보니까...꽉 들어차있던 상자가 조금씩 헐렁해지고 있어요.
이거...다 먹어야 홈베이킹이 끝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