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은 맑고, 바람은 너무나 시원하고..
저희 아파트 앞쪽의 초등학교에서는 운동장에서 무슨 행사라도 하는지..정확하게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여자선생님의 음성이 들리고...
너무나 평화로운 날입니다.
이렇게 날씨가 좋고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 더욱 좋은 날..
예전같으면..그리운 그 누구와라도, 좋은 곳에 가서 차라도 한잔 하고 싶어서 엉덩이가 들썩거렸는데...
아니면..혼자서라도 드라이브를 해야 직성이 풀렸는데..
요즘은 이렇게 날씨가 좋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와!!! 빨래하면 좋겠다..얼렁 이불빨래 해야지...'
이 무슨 무미건조함이랍니까!!!
아무리 나이를 먹어가지만...좋은 날씨와 겨우 빨래를 연관짓다니...날씨에 대한 대접이 아니죠..ㅠㅠ..
오늘 아침부터 날씨가 너무 좋아서...침대커버랑 여름내 덥고 자던 이불 벗겨내서 빨고 있습니다.
가스불 위에는 빨래 두통이 삶아지고 있고,
그리고 양말이며 바지며 하는 색깔있는 빨래도 차례를 기다리고 있고...
오늘 빨래랑..청소랑 모두 해치우고나서..내일도 날씨가 이렇게 좋다면...기필코...드라이브를 하렵니다!
p.s.
사진은 아침에 구운 깨찰빵이랍니다.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라는데, 스프레이가 없어서 손으로 살살 물을 발라줬었습니다.
어때요, 잘 구워졌나요??
세상에 이렇게 쉽게 구워지는 걸...그동안 사다먹어야하는 걸로 알았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