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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 목 : 놀면서 밥해먹기

작성자 : | 조회수 : 13,344 | 추천수 : 89
작성일 : 2006-06-20 22:20:38


지난 2002년 '일하면서 밥해먹기' 출간 이후, 주변사람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기자 출신이라며 어쩌다 요리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럴 때 마다 '집 밥 좋아하는 남편의 비위를 맞추다 보니...'가 답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요리비결은 kimys가 아니라 시어머님이 아니었나 싶네요.
시어머니만 집에 계시질 않으면 요리에서 완전 손 떼고 산다는...

지난번 큰 시누이 집에 저녁 초대 받아간 날, 저희만 돌아오고 어머니께서는 따님네 남으셨습니다.
전에 얘기한 적 있는 지 모르겠는데...
제게는 시누이가 셋인데...이 시누이들이 한 아파트단지에서 삽니다.
큰 시누이와 둘째 시누이는 라인만 다른 한 동에서 살고, 막내시누이는 바로 건너편 동에서 삽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님, 따님네 한번 가시면 며칠씩 묵으십니다.
세 따님과 외손자 손녀들에 둘러 싸여 지내시니까 심심하지도 않으시구요.

이렇게 어머니가 집에 계시지 않으면...사실 요리를 잘 하지 않게 됩니다.
kimys,  이때만이라도 편하게 지내라고 해서, 나가서 먹기도 하고, 밥 대신 국수를 먹기도 하고...

어머니께서 따님네 계시는 지 열흘 되었는데..그동안 밥은 서너번밖에 안한 것 같아요.
요리를 하지 않다보니까 희망수첩에 쓸 얘기도 없고...^^;;

이제 내일 돌아오시니까...요리를 열심히 해야하는데...
편하다 보니...아주 게으름이 하늘을 찌릅니다.
어제는 설렁탕과 꼬리곰탕 도가니탕 해장국이 세트로 되어있는 곰국세트를 주문했어요.
오늘  국이 4가지나 냉동상태로 배달되어 오니까 얼마나 든든한 지.., 뭘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도가니탕을 뜯었어요.
밥만 하고 국을 데우기만 하니까 저녁준비 끝!!

여태까지 왜 이걸 몰랐나 몰라요, 곰국은 사골이나 꼬리 사다가 꼭 집에서만 끓여야하는 걸로 생각했고,
어쩌다..정말 밥하기 싫을 때,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국 끓이기 싫을 때  모래내설렁탕에 가서 한그릇 포장해오는 게 고작이었거든요.
여름생활백서-먹거리 준비하기 편에 곰국 사서 냉동하기도 추가해야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이상 게으른 여자의 놀면서 밥해먹기 였습니당....
오늘까지..요렇게 지내고..내일부터는 요리 열씨미 하겠습니당....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ona
    '06.6.20 10:24 PM

    앗 깜짝이야 나 일등..

  • 2. bona
    '06.6.20 10:27 PM

    저는 가끔 갈비탕 사다가 먹어요 추어탕 삼계탕 도 가끔 반찬없고 날씨 더울때는 요긴합니다.

  • 3. 핑크쥬디
    '06.6.20 10:28 PM

    2등이요??ㅎㅎ

  • 4. 바다
    '06.6.20 10:29 PM

    전 홀시아버지라 시누집에도 안가시고 방학이 절대 없어요..ㅠ.ㅠ
    부럽네요...시어머니라면 딸네집에 다니시고할텐데...
    에고...하루 이틀이라도 방학이 있었으면...

    근데 곰탕 어디서 주문하시나요?

  • 5. 고소미
    '06.6.20 10:31 PM

    ㅋㅋ 저도 밥보다는 월드컵 야참을 주로 만들어먹었답니다.....ㅋ
    그리고.... 냉동 국물이 맛이 좋으가봐요.... 저는 사고싶어도 냉동실이 꽉 차서.....ㅠ.ㅠ;
    슬슬 냉동고 비우기 놀이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욤......헤헤

  • 6. 땡그링
    '06.6.20 10:50 PM

    저도 냉동실안에 사골국이 잔뜩 있어요
    반찬 없으면 하나씩 해동해서 먹는데^^*

  • 7. 수줍어
    '06.6.20 10:55 PM

    도가니탕보다 그릇이 더 눈에 들어온다는...

  • 8. 시골아낙
    '06.6.20 10:59 PM

    혜경선생님께..
    제가 양파 한 상자를 보내 드리고 싶은데 ..
    여기도 장날에 물건 판매하면 장터값을 지불하거든요.
    주소를 제 쪽지에 남겨 주세요^*^

  • 9. 이화정
    '06.6.20 11:41 PM

    사골 어디서 주문 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임신 8개월에 아기 까지 있어 밥 해먹기 정말 힘들어서요..부탁드릴께요

  • 10. 모야
    '06.6.20 11:53 PM

    잉잉잉~~ㅠㅠ

    빨리 선생님 드신 '곰국세트' 구입처 알려주셔요~~~~~~~~~~~~~~~!!!

    ㅋㅋㅋ

  • 11. 하늘사랑
    '06.6.21 8:37 AM

    곰국세트 구입처 저도 필요해요..
    부탁드려요..

  • 12. 왕돌선생
    '06.6.21 8:43 AM

    혜경샘과 저의 공통점..
    시누이님이 셋이다(전 모두 손윗시누이)...그리고 가끔 모래내설렁탕을 먹는다!
    곧 시어머님도 함께 살게 될것같아요. ^^

  • 13. 유주맘
    '06.6.21 9:34 AM

    어느 곰국 세트인지 저도 궁금하네요..

  • 14. 풀삐~
    '06.6.21 9:40 AM

    혜경샘은 저랑 반대시군요.. 저는 직딩이라는 핑계로 시엄니가 함께 사시기 때문에 여즉 (결혼후 15년동안) 음식에서 손떼고 살았는데요~~ ^^ (인제는 하도 마른 딸내미때문에 이거저거 해믹이느라 할수없이 주방에 들락거린다는.. 자식이 상전입니다..ㅠ)

  • 15. 테라스
    '06.6.21 9:55 AM

    그집 곰국세트 괜찮게 드셨는지요?? 저도 얼마전에 먹어본 결과 꼬리곰탕이 맛있었다눈.......신랑왈 해장국은 좀 질리겠다 싶으다네요....쩝....그 나머지는 냉동했다가 꺼내서 데워 먹는데도 약간의 누린내라고 해야하나....좀 찌리다는 냄새가 조금 있더군요...

  • 16. 소영맘
    '06.6.21 10:07 AM

    저도 시어른을 두분 다 모시고있는 직딩인데요....
    곰국세트 구입처 알려주셔요...........ㅇ

  • 17. 김혜경
    '06.6.21 10:17 AM

    테라스님, 아직 다른 것들은 냉동실에 모셔뒀고...도가니탕만 먹었는데...저희들 냄새 안난다고 괜찮다고 하면서 먹었는데...

  • 18. 지원
    '06.6.21 11:04 AM

    저도 얼마전 설렁탕이랑 이것저것 시켜먹었는데
    맛 괜찮더라구요^^

  • 19. 둥이둥이
    '06.6.21 12:50 PM

    ㅋㄷㅋㄷ
    전 요즘 요리실습에 꽂혀서...오늘도 두 군데 마트 들러 장보고 왔어요..
    오늘 아침은 제 생애 최초로 계.란.말.이를 도시락반찬에 해주었더니..
    신랑이 넘 좋아해요.....*^^*

  • 20. 두민맘
    '06.6.21 2:12 PM

    저도 시아버님 계실땐 그랬었어요..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계시지만...
    2-3일만 안 계셔도 맘이 얼마나 편한지 진짜 밥하기 싫다니까요ㅋㅋㅋ

  • 21. 프라하
    '06.6.21 5:02 PM

    작년에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셔서 그야말로 요즘 살림을놓은사람처럼
    살아가고있습니다.남편과 아이들은 많이변했다고 하는데20년 모셨으니
    이제 좀 쉬어도 무리는 아니겠죠?

  • 22. 둘이서
    '06.6.21 7:00 PM

    나두 냉동실에 사골해놓은거 있는데.. 울신랑 오늘 저녁으로 당첨!!ㅎㅎㅎ

  • 23. 쭈니맘
    '06.6.21 9:25 PM

    저두 구입처 알고 싶어요...
    사골국같은건 엄두도 못 낸다는...
    꼭 알려주세요~~~

  • 24. 모란꽃
    '06.6.21 10:35 PM

    덕이 설렁탕인가요?
    저도 올여름 국물은 사.다. 먹을까봐요~~

  • 25. 제닝
    '06.6.22 9:34 AM

    우리집이랑 비슷한 시추에이션이네요. 근데 우린 분가해서리..

  • 26. 김지현
    '06.6.22 10:12 AM

    맛있겠당... 배고파..ㅠㅠ

  • 27. oegzzang
    '06.6.23 8:45 PM

    곰국세트 맛있었나요?
    웬만하면 구입처를 알려주시지요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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