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이죠??
저도...인세니, 원고료니, 방송출연료니..해서 해마다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세무서에서 온 숫자 그대로 해서 신고하면...거금 20여만원씩이나 세금을 환급해주곤 했는데...
인세나 원고료 줄 때 원천징수를 하고 주는데..그게 좀 많이 징수되면 돌려주나봐요..
그런데 올해는 세무서에서 온 거, 아무리 살펴봐도...도무지 뭐가 뭔지 모르겠는거에요.
그래서 어제는 우리 일을 봐주시는 세무사에게 자료를 우송했더니..
오늘 오후 원천징수영수증이 필요하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런데..원천징수영수증 받아놓은 것이 없는 거 있죠!!
세무사 사무실에서는 원고료 준 곳에 연락해서 받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그게 한두군데라야 말이죠..
5만원짜리도 있고, 10만원짜리도 있고...사실, 어디에 원고를 썼는지도 잘 기억이 나질 않아요...인세가 나오는 출판사 두곳밖에는...
해서 세무서에 전화해서 물어보려했는데...왼종일 통화중인거에요.
여기서..제가 참 문제인데..
아직 신고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내일 전화해도 되고, 아니면 내일 세무서 민원실로 가봐도 되는데..
조급증이 나서 견딜 수 없는 거에요.이러지 않아도 되는데..
저녁밥을 하면서...그러니까 오후 6시도 훨씬 넘어서, 세무공무원들 당연히 퇴근했을 시간인데도 그냥 전화를 걸어봤어요.
아..그랬더니..하루 종일 통화중이던 전화의 신호음이 가면서 전화를 받는거에요.
말도 떠듬떠듬하면서...
내가, 원고료랑 인세랑 뭐 그런거를 받는데...신고를 해야하는데..어찌해야할 지 모르겠고...원천징수한 세금도 알고 싶고 했고...
두서없이 막 이렇게 얘기했더니, 주민번호를 불러달라고..
주민번호를 댔더니..와...어디서 얼마 받았고, 세금은 얼마고..이걸 쫘악 불러주는거에요.
이때 또 볼펜이 안나와서 허둥지둥 하면서 받아적는데...불러주는 숫자도 받아 적질 못해서 헤매다가, 간신히 받아적고는,
제가 또 불러가며 확인까지 하는데...담당공무원, 짜증도 안내고 참 친절하더라구요.
작년에는 인터넷으로 신고를 했는데, 신고가 잘못되서 세무서로 정정하러 갔는데, 그때도 공무원이 참 친절했거든요.
오늘 전화받은 그 분은, 저랑 통화하면서 참 인내심이 필요했을텐데도 짜증도 안내고...너무 고마웠어요...
공무원들이 참 친절한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경찰관은 무섭다는..운전대를 잡고 있을 때 경찰관을 보면 위반도 안했는데 가슴이 벌렁거린다는..
저녁밥 하다말고 통화하느라,,,어리버리 만든게 골뱅이 무침입니다.
골뱅이와 파 오이 풋고추 홍고추 마늘이 들어간 건 알겠는데..뭐로 양념했는지 도통 기억이 안나요.
고춧가루는 넣었는데, 간은 뭘로 했는지 소금인지 국간장인지...
어리버리 아줌마의 참 어리버리한 골뱅이무침 올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