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요가 첫 수업이었습니다.
요가 가르쳐주기로 한 제 후배, 신문사 다닐 때 이미 요가강사 자격증도 따놨었대요.
그런데 아직 학생 가르쳐보지 않았대요. 신문사도 그만 뒀는데...
제가 그 후배의 첫 학생이죠! ㅋㅋ..
수강료는 반찬으로 때우기로 했어요, 재밌죠?!
몸이 굳을 대로 굳어서 흉내만, 그것도 겨우겨우 내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하루 해보니까, 약간 나른하긴 하지만 기분이 참 좋아졌어요.
또 그 동안 제가 얼마나 몸을 돌보지 않았는지도 깨닫게 됐구요. 제 몸한테 참 미안했구요.
어제 후배들이, "선배, 전엔 참 날씬했었는데..."하던 말도 생각나고...
다음주부터는 월 수 금, 이렇게 1주일에 세번씩 요가 수업을 받기로 했어요.

요가를 마치고 마트에 가서 냉동게를 샀습니다.
냉동식품을 비교적 잘 사는 저이지만, 게 특히 꽃게만은 안먹으면 안먹었지 냉동게는 잘 사지 않습니다.
껍질은 너무 단단하고 살은 먹을게 너무 없잖아요.
오늘 냉동게를 산 까닭은 히트레시피에 꽃게탕 올리려고 레시피는 준비해뒀는데 사진이 없는 거에요.
아무리 찾아봐도 참게탕뿐...
사진을 쓰려고 꽃게탕을 끓였던 건데...통통한 게살은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았던 거고, 국물이나 좀 떠먹어볼까 했던 것건데..
뜻밖에도 너무 맛있었어요. 재료라고는 달랑 두가지뿐.아니 세가지뿐.
게와 요리국물, 그리고 물 1컵 뿐이었어요. 히트레시피에 올라갈 레시피와는 차이가 좀 크죠...^^;;
우리 82cook의 광고주만 아니라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손가락에 쥐가 나도록 칭찬하고 싶지만...요기까지만 할랍니다.

전엔 발사믹 비니거가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점점 좋아지네요.
오늘 샐러드는 양상추, 오이, 메추리알, 말린토마토(올리브오일에 담근 것), 치즈(페타치즈)가 재료의 전부.
드레싱은 올리브오일에 발사믹비니거를 넣고 잘 저어서 뿌렸어요.

오늘 코스트코에서 보니, 깐 메추리알이 있네요.
그동안 눈에 띄질 않은 건지..아니면 들어온 지 얼마 안된 건지..
평소 이마트에서 사던 것보다 값이 더 싼 것 같은데 양이 훨씬 많네요.
메추리알조림도 하고, 샐러드에도 넣고, 또 조금 남겨뒀네요...
김장김치가 요즘 너무 맛이 있어요.
그래서 삼겹살 수육거리 사왔어요. 내일 삶아서 김치에 싸먹으려구요.
비록 수입육이지만 쇠고기 불고기거리도 사왔어요. 버섯 많이 넣고 불고기 해먹으려구요...
그러고 보니, 왜 이리 먹고 싶은 것이 많은지...먹고 싶은 것은 많은데 막상 보면 많이 먹지도 못하면서...
벌써 또 주말이네요.
이번 주에도 목요일이나 금요일쯤 주말강추요리를 하나 올릴까 했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그냥 넘어가게 되네요.
시간이...날짜가..너무 잘 지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