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이...밸런타인 데이라면서요??
사랑이 듬뿍 담긴 수제 초콜릿 사진이 하도 키친토크에 많이 올라와서..목하 고민중입니다.
시침 뚝 떼고 모른 척 넘어갈 것인가..아니면 집 근처 호텔 델리에 가서 몇개 사서 kimys에게 선물할 것인가...
아님..냉동고에 숨겨놓고 저 혼자 먹고 있는 키세스 초콜릿 몇알 싸서 건낼까...ㅋㅋ...
내년부터는 밸런타인 데이 며칠 앞두고는 kimys, 82cook에 못들어오게 해야할 것 같아요..
초콜릿 사진만 보지 못했다면 은근슬쩍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오늘 저녁엔 김치찜 해서 먹었습니다.
역시 겨울에는 김치찜, 김치찌개..이런 음식이 젤이죠.
돼지고기 사태를 사다가 숭덩숭덩 썰어서 바닥에 좌악 깔아주고 김치를 얹었어요.
김치국물만 반컵 정도 부어주고 센불에서 중불, 중불에서 약불로 줄여가며 1시간 정도 끓였어요.
시간이 없어서 처음부터 약한 불에 못했는데..그래도 먹기 좋게 쪄졌더라구요.
돼지고기를 600g, 정도 넉넉히 넣었는데..고기가 아주 맛이 있었어요.
사진을 찍다보면..김치찌개 김치찜..이런 김치를 넣은 음식 사진이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물론 사진찍는 실력이 모자라서 그렇겠지만, 실제로 보면 참 맛있어 보이는데, 사진을 찍어놓으면 왜 이렇게 맛없어 보이는 지...
김치한테 미안해요...저희 집 김치 생새우랑 생갈치랑 넣고 해서 쨍하니 맛있거든요...
아..김치가 한창 맛있는데...돼지고기 사다가 수육해서 먹어야겠어요. 김치에 싸먹으면 너무 맛있을 듯..
금방 김치찜해서 밥한그릇 잘 먹고 나서..이게 무슨 먹는 타령이랍니까??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