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 지나고 나면, 먹던 음식들 이것저것 많이 남아 처리를 기다리죠?
그중 김치도 한 몫 단단히 하구요.
김치는 김치독이나 김치통에서 바로 꺼내 썰어먹는 맛과 썰어둔 거 하루쯤 있다 먹는 것 하고, 어찌 그리 차이가 많이 나는지...
설명절 내내 끼니마다 김치를 새로 썰어서 상에 올렸더니, 먹다 남은 것이 꽤 됐습니다.
그냥은 절대 못버리는 성격 때문에 상에서 나온 김치 조각들을 모두 모아뒀었습니다.
그리곤 오늘 돼지고기를 사다가 김치찌개 끓여 먹었습니다..
역시...우리 한국사람에게는 김치찌개가 제일 입니다요...
기름진 음식을 과식해 느글느글했던 속을 한방에 다스려주네요.
국인지 찌개인지 모를 만큼 국물을 넉넉히 잡았는데..국물이 어찌나 시원한지....
누구나 끓일 줄 아는 김치찌개지만, 맛내기는 결코 쉽지 않다고 하는 김치찌개, 자세한 레시피는 히트 레시피에 있습니다.
어떤 레시피로 끓이던...
1. 고기와 김치를 먼저 볶다가 국물을 붓는다.
2. 국물을 부을 때 김치국물도 조금 넣어준다.
3. 센불에서 끓이다가 차츰 불을 줄여나간다.
4. 후추가루는 절대 넣지 않는다.
5. 단맛이 필요하다면 양파를 넣는다.
요 몇가지만 주의하면..어지간히 맛이 나는 것 같아요.
물론 김치가 맛있어야겠지만요..특히 맛있는 김치가 푹 익었을 때의 김치찌개란...
제 경험상으론 김장김치를 잘 보관했다가 추석무렵 끓여먹었을 때 제일 맛있었어요.
아마도 김치의 숙성 탓이 아닌지...
암튼 이번 김장은 어느해보다 양이 많아, 잘 보관했다가 추석무렵에 맛있을 김치찌개를 먹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