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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사진발이 엄청 안받는 [코다리찜]

| 조회수 : 11,140 | 추천수 : 101
작성일 : 2005-12-14 21:26:39
또 제 인터넷선이 불통입니다..에휴~~

인터넷회사를 바꾸기로 하고...오늘 공사를 했는데..뭐가 잘못되서..kimys의 인터넷선만 살고..
제껀 죽었어요.
깔려있는 프로그램도 다르고(kimys 컴퓨터에는 포토샵이 없습니다),
자판도 다르고( 어색해서 글을 쓸 수 없어요...오늘밤 급하게 써서 마감해줘야할 원고도 있는데..),
또 요기 kimys의 컴퓨터에서는 사진을 올릴 수도 없고(82cook으로 올릴 수 있는 사진계정이 없어요)...
아무래도 인터넷과 멀리 하라는 신의 계시인 모양입니다.

오늘은 코다리찜을 해먹었어요.
코다리는 국간장과 청주로 밑간해서, 하루 재워뒀다가 찜통에 쪘어요.
콩나물과 양파 풋고추 파 미더덕 새우 위에 양념장을 얹어서 따로 익혔어요.
여기에다 코다리 같이 넣어 익히면 코다리가 으깨질 것 같아서..이렇게 했는데...대성공이었답니다.

접시에 코다리담고, 그위에 따로 익힌 콩나물 등을 얹고...
코다리에서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콩나물도 맛있었는데...사진을 찍어보니, 어찌나 미운지...
사진으로 봐서는 하나도 맛이 있을 것 같지 않다는...

더 재밌는 건 양념장이에요.
지난번에 무우찜 하고 반 남은 시판 양념장에 물 조금 섞고 다진 마늘과 다진 생강, 그리고 청주와 참기름만 조금 더 넣었을뿐인데...
아..찹쌀가루 물에 풀어서 좀 넣었군요..
그랬을 뿐 인데..제법 동태찜집에서 파는 그런 찜맛이 나더라구요..ㅋㅋ...

사진이 없어서 답답하시겠지만 머리속으로 그려보세요..어떤 모양새 였을까 하고...
전...짤막한 이 글 남기고..잠시 물러갑니다...kimys의 자판으로는 역시 뭘 쓸 수 없네요.
혹시 내일도 제 모습이 보이지 않으시거든...인터넷이 여전히 말썽을 부리는 걸로 이해해주시어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민맘
    '05.12.14 9:29 PM

    아란치오 보고나니 헉^^
    1번인줄 알았는데 로그인하고 왔더니 13분이 벌써 보셨네요..
    깜딱 놀랐습니다...

  • 2. 두민맘
    '05.12.14 9:30 PM

    잉 1번이네요..

  • 3. 체로키
    '05.12.14 9:31 PM

    흠, 상상을 해 보니 먹고 싶어지네요.
    저도 코다리찜 좋아하지만 야채 넣고는 한번도 안 해 먹어봤지요.
    다른 건 몰라도 콩나물 넣고 해 먹어 봐야겠어요.

    그리고 인터넷 하다가 안되면 정말 답답하지요.
    선생님 인터넷 빨리 되었음 좋겠네요.

  • 4. 라일락향기
    '05.12.14 9:33 PM

    없이 살 때는 몰랐는데 있다가 없으면 엄청 답답하고 속상하지요.

    마음 느긋이,편히 가지시고 쉬세요.

    잠시 기다렷다 만나면 기쁨도 더 커질거예요.

    사진이 안 보여 제가 할 수 있는 상상으로 제일 맛있는 코다리찜 그렸어요.

  • 5. 둥이둥이
    '05.12.15 8:59 AM

    전.. 무슨 컴 앞이든.. 독수리 기질을 보이지만~
    걍.. 꿋꿋이 삽니당~~ㅎㅎ
    5등.. 순위권~~^^

  • 6. 달개비
    '05.12.15 9:33 AM

    사진이 빠지니....앙꼬없는 찐빵 같아요.
    머리로 상상하는 재미도 있지만....그래도 사진으로 보는 재미가 더 좋아요.ㅎㅎ
    빠른 시간내 복구 되길 빌어 봅니다.
    선생님의 음식 사진은 항상 선명하니 보기 좋았거든요.

  • 7. 행복한토끼
    '05.12.15 10:24 AM

    코다리찜,,,, 제대로 양념된 코다리찜을 먹어본게 언제인지.
    엄마한테 다녀오고 싶어요.

    참, 10위까지는 순위권이죠? ^^

  • 8. 똥그리
    '05.12.15 12:30 PM

    ^^ 맛있었을 것 같아요~ ^^
    근데 정말 이상하게도 음식이 아주 맛있게 잘 된 건 사진이 잘 안나올때가 있는 거 같아요 ^^
    전 사진 찍으려고 맘 먹고 만드는 음식들 보다,
    대충대충 있는 재료 쓱~쓱~ 넣고 만든 음식이 모양은 좀 그래도 훨 맛있을 때가 많더라구요. ^^
    코다리 찜도 그래서 맛이 상상이되요~ ^^

  • 9. 상은주
    '05.12.15 2:00 PM

    그래도 코다리찜 먹고싶어여.. 맛있겠당..

  • 10. Ellie
    '05.12.15 2:11 PM

    코다리찜을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요.
    왠지 먹으면 마음 아플것 같아요. ㅡ.ㅜ
    코(끼리)다리찜. 제 별명이 코끼리 다리 거든요. ㅡ.ㅜ
    매콤달콤 한 맛인가요? ^^

  • 11. 이구아나
    '05.12.21 3:58 PM

    전 코다리찜 무지 좋아해요...
    비싼 갈치는 원래 체질적으로 못먹고 싼 동태나 코다리 넘 좋아해요...^^
    근데 원래 코다리는 강원도 사람들이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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