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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이제 살 것 같아요~ [무찜]

| 조회수 : 11,439 | 추천수 : 74
작성일 : 2005-12-13 12:05:59

어제 오후 5시쯤 갑자기 인터넷선이 나가버렸습니다.
아~ 그 황당함이라니....

하나로에 연락하니, 내일 아침 11시에나 복구가 가능하다고 하는거에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아침까지 제가 겪은 금단현상이라니...,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요.
다른 사람들은 인터넷이 끊어져도 컴퓨터를 가지고 잘 논다고 하던데...CD로 구워놓은 영화를 본다거나, 게임을 한다거나..하던데...

그렇지만 제 경우는 컴퓨터=인터넷이거든요...
인터넷 연결이 안되는 줄 알면서도 컴퓨터를 켰다 껐다를 반복했다니까요...
오늘 아침 복구가 됐는데..더 열받는 건 옆집이 파워콤 설치하면서 저희 인터넷선을 다 끊어놓은거라지 뭐에요...
세상에...

암튼..어제밤에 올리려고 하다가 못올려서 애가 타던 무찜입니다.
이거 해먹고나서..얼른 올려야지 했거든요...
노력에 비해서 결과물이 좋았어요.

며칠전 마트에 갔을때 제가 좋아하는 생선조림용 소스를 한봉지 사왔더랬어요.
이게 전에는 포장이 파란색이었는데..포장지가 바뀌었네요. 매대에 놓여있는 이 소스, 포장지만 보고...이게 아닌 줄 알았어요.
그거 이제는 안나오는 구나 했었는데...자세히 보니 포장이 달라졌더라구요.

반가운 마음에 한봉지 집어들긴 했는데..그걸 집어들면 뭐합니까?? 생선을 안샀는데..ㅠㅠ
생선을 넣지않고 하면 어떨까? 소스 자체에 해물엑기스가 들어있다 하니까 괜찮지 않을까?
요런 생각으로 해봤는데..역시 가을 무가 맛있으니까....생선없이 괜찮네요...
달큰한 무가 입에서 그냥 녹아버리네요. ^^


재료
무 ⅓개, 멸치육수 ½컵, 생선조림용 소스 ½봉지(50g), 파 다진 마늘 양파 조금씩

만드는법
1. 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냄비에 담고 멸치육수를 넣고 중불에서 10분 정도 끓여요.
2. 생선소스를 붓고 불을 약불로 줄인 후 10분 정도 더 끓여요.
3. 파 마늘 양파를 넣어주고 5분 정도 더 끓여요.

이렇게 별 노력없이 이런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이제 점심 얼른 해먹고...하룻동안 못본 글들 샅샅이 훑어야겠어요..^^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ueyr
    '05.12.13 12:25 PM

    달큰한 무찜 그냥 살살 녹을꺼 같아요.
    전 조림양념이 어려워 잘 안해먹었는데 맛있는 가을무 사다가 해보고 싶어요~

  • 2. 비오는날
    '05.12.13 12:27 PM

    일식집 무보다 훨씬 맛나보여요~~

  • 3. 은종이
    '05.12.13 12:31 PM

    이빨 아프다고 씹어 먹기 싫어하는 신랑에게 딱.
    오늘 당장 해봐야 겠어요.

  • 4. soogug
    '05.12.13 12:38 PM

    오늘 저녁 반찬 메뉴로 금방 접수했습니다.
    집에 무우도 있고..
    근데 우리 동네 슈퍼에서 이걸 못 봤다는...
    저도 샘님처럼 잘 찾아봐야겠네요....^^*

  • 5. 한번쯤
    '05.12.13 12:38 PM

    심하게 맛나 보이네요^^

  • 6. 미니미
    '05.12.13 12:41 PM

    저희 동네에서는 아무리 뒤져봐도 이 소스가 안팔아요.
    떡볶이소스 마파두부소스등은 파는데 이건 안팔더라구요.
    저도 사서 무조림 해먹고 시포요~~

  • 7. fish
    '05.12.13 12:59 PM

    아! 글쿤요! 생선없어도 무랑 감자만 졸여도 맛나는군요. ^^;;

  • 8. 히야신스
    '05.12.13 1:03 PM

    어우~~~쩝,점심을 먹고났는데도, 하얀쌀밥이 마구마구,생각이나네요,,,, 어쩌나,,,,:::::^^

  • 9. 땡굴엄마
    '05.12.13 1:29 PM

    크으으으~~
    분명 점심때까지 김혜경샘님의 글이 없어(12시) 지금 째빠르게 순위놀이에 진입할까해서,
    들어왔더니, 정말 sueyr님, 비오는날님,은종이님,수국님,한번쯤님등 빠르심니더,,,,

  • 10. 예술이
    '05.12.13 1:47 PM

    어머나.. 이런 좋은 메뉴가... 감사합니당~

  • 11. 카라비너
    '05.12.13 2:06 PM

    무찜 정말 맛나보여요.
    이 좋은 메뉴를 함 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2. 행복이머무는꽃집
    '05.12.13 2:32 PM

    따듯한 밥한그릇 무찜이랑 먹고싶어요
    생선없이도 함해봐야겠네요

  • 13. 라일락향기
    '05.12.13 2:35 PM

    가을 무는 인삼과 같다고 할머니께서 늘 말씀하셨어요.
    간식이 귀하던 시절엔 겨울 밤에 무 하나 깍아서 어석어석 깨물어 먹었거든요.

    저희 집은 요즘 무 반찬 식탁 통일이랍니다.-우리 아들의 표현....
    깍두기, 동치미, 무생채, 무나물, ,게다가 엊그제는 무국까지 히히히....
    오늘은 무조림 해 볼까요?

  • 14. 웃어요
    '05.12.13 3:03 PM

    그랬군요... 글 올리시길 고대하고 있었는데 바쁘신가 했어요... 역시 가을 무... 맛있겠어요. 저는 지난번에 제가 만든 양념장으로 만들어 먹었었는데, 저 양념으로 시도 해봐야 겠어요. 날 추운데 건강하세요~.

  • 15. 카라
    '05.12.13 3:26 PM

    샘!
    어제 7시경에 우리도 인터넷이 나갔다는거 아니예요
    오늘 기사분이 오셨다 가셨으니 정상가동이지만 저 또한 컴퓨터는 인터넷인지라...ㅋㅋ

    무조림 넘 맛나보여요
    오늘 저녁 실습에 들어가 볼려구요...
    선생님의 생강차 수삼까지 넣어서 힘들어 하시는 친정아버지와 신랑과 같이 일하시는 분께
    선물 했는데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감사합니다

  • 16. 연주
    '05.12.13 3:53 PM

    아흑 배고파요^^*
    어찌 생선없이 찜 해볼 생각을 안해 봤을까요? ㅎㅎㅎ

  • 17. 감자
    '05.12.13 4:46 PM

    선생님!!! 저도 컴=인터넷이에요.....
    너무 인터넷의 세계를 헤엄치고 다니는듯해서 나름 자제하려고하는데도
    그게 쉽지가않네요.....

    일밥에서 맛있다고하던 그 소스인거죠?? 저게?
    저도 저 비슷한 소스..냉장고에 굴러다니는데 한번 해봐야겠어요...
    무조림이요~~ 가을무가 완전 보약이라잖아요 ㅋ

  • 18. miru
    '05.12.13 5:09 PM

    저도 어제 깜짝 놀랐어요~
    어제 오후에 접속했는데, 접속이 안되더라구요...ㅡ.ㅡ;;

    아~ 무조림 먹고싶다...
    눈이 많이 와서 마트에 갈수는 없고, 동네 슈퍼에도 저걸 팔려나요..

  • 19. DoubleE
    '05.12.13 5:17 PM

    ㅎㅎㅎ, 전 벌써 시도해봤죵~~~~
    원래 생선조림에는 소질이 없어서 저걸 보구는 하나 얼른 집었는데 그나마 냉장고에 처박아두군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어느날 저게 눈에 띄더라구요.. 그래서 꺼내 봤더니 이미 날짜는 지난것...ㅠㅠ
    버릴려구 뜯어서는 살작 맛을 봤더니 그냥 조림장맛나더라구요.. (상하지는 않은거 같구..)
    해서 원래 생선은 안갖춰놓고 사는 사람이라 있는 무로만 푹푹 조렸거던요..
    ㅎㅎㅎ, 원래 날짜지난거에 엄청 예민한 척(?)하는 신랑, 멋두 모르고 맛나게 쌀밥에 쓱쓱 먹는 것을 보구 그냥 옆에서 실실 웃고만 있었더랬죠....ㅋ

  • 20. 밥떼기
    '05.12.13 5:30 PM

    와우~~맛있겠어요. 생선대신 굵은 멸치 몇마리 손질해 넣고 해도 맛이 죽음이예요~!!

  • 21. heislee
    '05.12.13 5:56 PM

    저같은 귀차니스트들에게 딱이네요. 지금 orga 에 주문 넣습니다.. 조림소스~~

  • 22. 이영남
    '05.12.13 7:35 PM

    저도 남아있는 무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중이었는데 꽤 좋은 아이디어네요.
    저는 내일 반찬으로 올라갑니다.

  • 23. 신연순
    '05.12.13 8:32 PM

    예전에 친정엄마가 무에 굵은 멸치넣고 지지면 맛있다고 하신게생각나네요..
    지금 지져봐야 겠어요.....

  • 24. 텔~
    '05.12.14 12:54 AM

    어제 희첩 들락거렸었는데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쉽고,맛있을 것 같아요.내일 해서 맛있게 먹겠습니다~^^

  • 25. 고슴도치
    '05.12.14 8:43 AM

    이거 신랑이 젤 좋아하는건데 번번히 실패했거든요..
    일식집가면 혼자 두접시먹는..

    오늘 저녁메뉴 결정..하하~

  • 26. 쌩뚱소녀
    '05.12.14 10:00 AM

    오마나~진땨루 좋아하는 거네~정말 만나겠여염~꿀꺽! 담에 꼬옥 해먹야쥐^^

  • 27. 둥이둥이
    '05.12.14 3:38 PM

    저두 이 생선조림 소스 사다놓구 대기중^^
    오늘 저녁 마트 가서 생물을 사와 해야 하나?? 계속 고민만^^
    근데.. 이 소스 정말 다 팔진 않더라구요~
    가격은 1250원에서 1350원..
    암튼.. 안 파는데가 더 많음~
    째깍째깍~ 날짜가 다가오고 있으니..
    곧 도전 들어갑니다!!!

  • 28. 텔~
    '05.12.15 12:38 AM

    희망수첩 보고 무찜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재료도 간단하고,하는 방법도 쉬어서 자주 해 먹으려구요.
    물을 너무 많이 부어서 오래 걸리긴 했지만 맛있었어요.
    감사합니다~^^

  • 29. 줄리아
    '06.1.23 9:57 PM

    헐~~
    이거 제 전공인데요..
    바꿔치기닷
    검찰에 수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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