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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그냥 한번~ [대장금 샐러드]

| 조회수 : 10,686 | 추천수 : 114
작성일 : 2005-11-23 20:56:48


공전의 히트작 '대장금' 기억나시죠?
거기서 어린 장금이의 미각테스트 장면 생각나시나요?
'음식에 홍시가 들어있는 것 같다' 는 장금에게 '왜 그리 생각하느냐'고 묻자, 어린 장금이 그러죠.
홍시맛이 나서 홍시가 들어있는 것 같다고 했는데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으면 어찌 대답하느냐고...

샐러드를 한접시하려고 양상추를 씻어놓고는 유자청 드레싱을 만들려고 하던 참에 눈에 띈 것이 홍시입니다.
경희농원의 대봉시, 다른 집은 아직 홍시가 안됐다고들 하는데..
저희 집은 너무 빨리 되어버려서 일부는 냉동고로, 일부는 김치냉장고로, 이렇게 뿔뿔이 이산가족이 되어있습니다.
저녁준비 전에 하나 먹어볼까 꺼내놓았던 홍시를 보니..문득 장금이언니 생각이 나서, 드레싱을 홍시로 만들어봤습니다.

드레싱 재료
홍시 1개, 포도씨오일 2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소금 후추 약간

샐러드재료
양상추 ½통, 배 ½개, 단감 ½개

만드는법
1. 양상추는 씻어서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둬요.
2. 배와 감은 납작납작하게 썰어요.
3. 양상추 감 배를 접시에 담아요.
4. 블렌더에 드레싱 재료를 갈아 3위에 뿌려요.

이때 주의사항, 홍시는 가능하면 껍질을 벗겨서 넣으세요.
껍질째 넣으면 색은 더 예쁘게 나오지만 드레싱에 섞여있는 감껍질이 입에 들어갔을 때 약간 떫은 맛이 돕니다.




그리고...밥도둑 젓갈 4종 세트입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명란젓, 오징어젓, 굴젓, 창란젓입니다.
그중에서도 창란젓이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창란젓 사자고 하는 kimys를 구박했던 것이 미안해질만큼..ㅋㅋ..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줘!
    '05.11.23 8:59 PM

    헉! 이번에도 일등!!
    저도 젓갈 좋아라 하는데...

  • 2. july
    '05.11.23 9:00 PM

    맛은요??? 맛이 궁금해요.. 선생님~~~
    저희 집에도 홍시가 지금 많거든요.. 큰댁에서 따와서..

  • 3. 은행나무
    '05.11.23 9:01 PM

    수줍게 3등!!
    넘 기뻐요 ^^

  • 4. 한번쯤
    '05.11.23 9:05 PM

    ㅎㅎ 다섯손가락 안에 드나요 ~~

  • 5. 그린
    '05.11.23 9:10 PM

    아~~ 맛있겠다, 젓갈들...^^
    근데 가운데 쟤는 먼가요?
    멍게 같은데요...

  • 6. 런~
    '05.11.23 9:20 PM

    앗 홍시샐러드..^^
    저도 오늘 대장금 생각 많이 했는데..^^

  • 7. 스프링
    '05.11.23 9:24 PM

    역시 혜경샘..
    요리천재십니다.

  • 8. 골고루
    '05.11.23 9:40 PM

    밥도둑 4종세트까지 있으니 그냥 저녁은 뚝딱 해결이 되네요.
    어쩜 걱정없이 요리를 쉽게 잘 만드시는지...
    전 언제나 가능할가요?

  • 9. Hong's
    '05.11.23 9:50 PM

    저도 맛이 궁금해요.. 냉동홍시를 사용해도 맛에는 별차이 없겠지요? 냉동실에 홍시가 너무 많아서요.

  • 10. 김혜경
    '05.11.23 9:57 PM

    Hong′s님, 드레싱에서 약간 홍시맛이 나요. 냉동홍시를 사용하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사각사각..

    골고루님....그까이거~ 대충~ 하는 마음으로 부담없이 하시면 됩니다.

    스프링님, 무슨 과찬의 말씀을..전혀 아니옵니다...

    그린님, 멍게 맞아요...

    런님, 텔레파시가 통했나봐요...

    은행나무님, 한번쯤님 다섯손가락 안에 드셨어요..^^

    july님..홍시 많으시면 냉동했다가 주스로 만들어드세요. 맛은요..홍시 맛이 약간 나요..색이 아주 예쁘구요.

    안줘님..전 원래 젓갈 안좋아했는데..점점 좋아지네요...

  • 11. 快樂小魚
    '05.11.23 10:05 PM

    얼마 전에 들었는데 홍시아이디어는 대장금장가의 순수창작이라네요^^ 대단한 작가라 생각했어요.

  • 12. 써니
    '05.11.23 11:03 PM

    맛있겠다..에고..정말 부지런해져야 할까봐요..

  • 13. 둥이둥이
    '05.11.24 4:26 AM

    저두 집에 재료는 얼추 있네요^^ 홍시도 냉동에 모셔져 있궁^^ 함 도전?? ㅎㅎ

  • 14. 폴라
    '05.11.24 6:32 AM

    앗,가운데 접시는 베스트프렌드께서 사다 주신 바로 그-!^^**

    저 젓갈만 있음 밥 한 솥도 모자랄 듯~~정말 맛있겠습니다!!

  • 15. 석두맘
    '05.11.24 9:21 AM

    저두 오늘 홍시샐러드 만들어볼래요...
    얼마전 저두 반시 구입했는거든요...
    일부는 곶감만들어놓구일부는 홍시되서 베란다에있거든요...

  • 16. 김성연
    '05.11.24 9:57 AM

    앗, 홍시로도 드레싱을 ??

  • 17. 연주
    '05.11.24 10:23 AM

    눈 동그랗게 뜨고 대사하던 그 장금이 아역 애가 생각나네요. ㅎㅎㅎ
    참 귀여웠는데..
    그나저나 전 이런 샐러드가 밥상에 올라가는 집이 넘 부럽습니다.
    울남편 야채는 좋아하지만, 고추가루 안 들어가는 음식은 거들떠도 안보니..흐흑

  • 18. DeepPurple
    '05.11.24 11:12 AM

    식탁위에 깔아놓으신
    Runner가 눈에 뜨입니다^^
    한국내음이 물씬 풍기는
    고급스러운 분위기^^

  • 19. Joanne
    '05.11.24 11:55 AM

    혜경샘님이 장금이 언니라 그러시니..ㅎㅎ 왠지 재밌어요~
    홍시 드레싱.. 그 맛이 궁금해서 아니되겠습니다. 홍시부터 사러 가야겠어요~ ^^

  • 20. 현승맘
    '05.11.24 12:03 PM

    짭짤한 젓갈에 따뜻한 쌀밥 먹고 싶어요...아 배고프다..

  • 21. 봉화댁
    '05.11.24 12:29 PM

    바보같은 질문- 포도씨 오일은 어디서 구하나요? 마트에 있나요?

  • 22. miru
    '05.11.24 2:57 PM

    창란젓은 아마도 공~짜로 달려온것이라 더 맛나게 느껴진 건 아닐까요~^^;;
    홍시로 샐러드를 만드실 생각을 다 하시고...
    샘은, 정말 마이 대단하세요~ㅎㅎ

  • 23. 이마공주
    '05.11.25 8:09 PM

    정말 흔한 드레싱이 싫을때가 있는데 홍시드레싱 넘 좋겠네요.
    난 홍시를 보고도 그런 생각 못해봤는데...ㅎㅎ
    먹기에 바빴지요...
    특별한 별미로 손님들에게 홍시드레싱샐러드 좋겠어요..

  • 24. 사랑공주
    '05.11.27 2:31 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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