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82cook.com/2005/1121-1.jpg)
어제 남은 감자탕도 있고, 또 며칠 전에 끓여 하루걸러 하루씩 먹는 장어탕도 있고...
뭘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장난 좀 치기로 했습니다.
'두부를 지져서 유자를 얹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나서..그렇게 장난을 좀 쳐보기로 했죠.
두부 반모 있던 걸 썰어서 소금을 살짝 뿌려서 10분 정도 뒀다가 기름 두른 팬에 지졌습니다.
두부를 접시에 담고, 소스를 얹었는데..
사실, 소스랄 것도 없습니다.
며칠전에 만든 유자차의 청(맑은 국물)을 한큰술 떠낸 다음 거기에 진간장을 반작은술 정도 넣어 섞었어요.
간장을 너무 많이 넣으면 색이 이쁘지 않을 것 같아서요. 여기에 소금 살짝 넣어 잘 저은 후 두부 위에 뿌렸습니다.
그리고 설탕에 재워뒀던 유자의 껍질부분만 건져내서 두부위에 얹었어요.
달달한 것이~~ 먹을 만 하던데요.
요새 유자차들 많이 만드시죠? 유자 있으면 여러가지 요리에 응용해보세요. 유자의 향이 배어서...너무 좋잖아요.
샐러드 드레싱도 만들어보고...파운드케이크에도 넣어보고..
예전에 회사다닐때 파운드케이크에 유자차을 넣어 만들어서 회사에 가져갔었는데..우리 부서 사람들이 만들어왔다는 걸 안 믿더라는...
전..며칠전 유자 한박스가 와서 반상자쯤은 아는 사람들 나눠주고, 나머지 반은 밤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유자차를 만들었어요.
좀 힘들긴 했지만...유자차를 선물하면 좋아할 사람들을 생각하니...힘든 줄 모르겠더라구요.
만들자마자 친정어머니도 드리고, 친구도 주고, 우리 작은 올케도 주고...나눠먹는 즐거움..그건 아는 사람만 아는 크나큰 기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