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때부터 먹고 자란 탓인지..찬바람이 불면 한번은 먹어줘야 하는 보양음식...
바로 감자탕입니다.
저희 집에서 차로 5분도 안가면...유명한 감자탕 골목이 있습니다.
응암동의 시장골목 감자탕도 유명하지만, 은평구청 옆 감자탕 골목도 사람이 아주 많아요.
저흰..주로 가까운 은평구청 옆엘 가는데....
오늘은 그냥 집에서 했습니다.
돼지등뼈 1.5㎏에 3천3백원, 감자 한봉지 1천원에서 반만 썼으니까 5백원, 깻잎 5백원...이렇게 4천3백을 들이니까,
은평구청 옆 감자탕골목에서 대짜 시키는 것보다도 양이 많네요..^^
감자탕 끓이는 건 잘 아실텐지만, 복습을 하자면..
1. 돼지등뼈를 찬물에 담가 물을 갈아가며 핏물을 빼요.
2. 등뼈에 물을 조금만 붓고 팔팔 끓인 물은 버리고 등뼈는 다시한번 씻어서 냄비에 담아요.
3. 냄비에 등뼈와 감자, 물을 붓고, 처음에는 센불에, 끓어오르면 불을 줄여서 약한 불에 올려두고 등뼈에서 국물이 우러나도록 푹 끓여요.
이때, 감자가 너무 무르는 것이 싫다면 감자는 나중에 넣어요.
4. 돼지등뼈에서 국물이 우러나오면 국물을 조금 떠내서 고춧가루 국간장 다진마늘 된장을 섞어서 양념장을 만들어요.
5. 양념장을 풀어요.
6. 어슷 썬 파를 넣어요. 거의 다됐을 때 깻잎도 넣어요.
양념장은 집집마다 입맛이 모두 다르니까..입맛에 맞게 하면 되지만...
저는 오늘 돼지국물 1컵에 고춧가루 7큰술, 다진 마늘 7큰술, 국간장 4큰술, 된장 1작은 술을 넣었어요.
우거지가 있으면 우거지를 넣어도 좋아요. 우거지는 좀 일찍 넣어야 간이 배서 맛있구요..깻잎은 거의 먹기 직전에 넣어요.
저희는 큰 곰솥에 해서 먹을 때 돌냄비에 덜어,식탁에 올려놓고 먹었어요.
내일 한번 더 먹어도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