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소원중 하나가...찜질방이나 숯가마를 여자들 여럿이서 몰려가..깔깔거리며 재미있게 찜질을 하는 것이랍니다.
1주일에 한두번, kimys하고만 가니까...
솔직히 시간약속 같은 거 미리 하지 않고, 가고싶을 때 밤이고 낮이고 후다닥 갈 수 있어 좋긴하지만...
뭐 굉장히 재미있지는 않아요. 매일보는 남편이랑 가는데..뭐 그렇게 재미있겠어요?!
(앗, kimys도 희망수첩 보는 것 같던데...이거...후환이 약간 두렵긴 하네요...)
그래서 늘 여러명이 함께오는 팀들을 부러운 눈으로 보곤 했는데..드디어 오늘 소원 풀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네명이서..숯가마를 다녀왔다는....ㅋㅋ...
더 오래오래 하고 싶었으나..저녁을 해야하는 관계로 숯가마를 뒤로 하자니 어찌나 아쉬운지...
저녁은 그냥 간단하게 굴국밥 했습니다.
굴국밥에는 그래도 부추가 잔뜩 들어가줘야 제맛인데..부추가 없는 관계로...
멸치와 다시마로 국물낸 후 무채 파채 넣고 소금과 국간장으로 간해서 국을 끓인 후 마지막에 굴을 살짝 넣고 불을 껐어요.
굴은 너무 오래 끓이면 맛이 없어지니까...
아예 그릇에 밥 담고 국물을 부어서 냈어요.
먹기도 편하고, 설거지도 적어서..아주 좋았어요..^^
담엔 정식으로 부추 넣고 뚝배기에 담아 끓여서 제대로 맛을 내봐야겠어요.
파나 무도 좀 예쁘게 썰고..늦게 귀가해서 밥 빨리 차려내려니..마음이 바빠서 파랑 무를 아주 엉망으로 썰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