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알씀은 지르소서 염장 자랑사절 마~알씀, 마~알씀의 주제는 그릇선생님의 수난에 대한 마~알씀 입니다.
그는 흙에서 태어나, 마구 짓밟히며 반죽되는 고난을 겪으신 후 스스로 뜨거운 가마 안으로 들어가 그릇으로 환생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땠습니까?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며 그를 비아냥거리지 않았습니까...'
어제 희망수첩의 댓글을 보니...그릇에 대한 관심들이 많은 것 같아서..이렇게 염장 지릅니다.
이 그릇들은 한 그릇수입업체에서 샘플로 들여왔던 것인데, 단가가 안맞아서 진행하지 않기로 한, 샘플입니다.
너무 많이 비싸대요.
수입업체 사장님이 주셨어요, 아이템당 달랑 1상자뿐인데, 그나마도 4개 한세트짜리 상자에 3개씩 밖에 들어있지 않아서 팔수도 없다고..
저야 뭐 한장만 있어도 되구요..두장이면 더 좋구요..그래서 얼른 업어왔습니다.
![](http://www.82cook.com/2005/1016-3.jpg)
판판한 사각접시입니다. 바닥에 담쟁이 이파리가 큼직하게 그려져 있어요. 마치 호박잎을 한장 깔아놓은 것 같아요.
따로 장식용 야채를 깔지 않아도 되겠죠?
![](http://www.82cook.com/2005/1016-4.jpg)
이건 주방도구 등을 담아주는 용기라는데...상추를 담아봤습니다. 상추의 물기가 아래로 떨어져 좋던데요.
![](http://www.82cook.com/2005/1016-5.jpg)
우묵한 접시, 시리얼 볼 입니다.
어제 담근 갓김치를 담았어요. 음식과 그릇이 썩 잘 어울리지는 않지만...그릇을 써먹으려고..^^
저는 갓김치, 안익은 것이 좋아요. 그래서 벌써 꺼내 먹었어요. 약간 싱겁게 된 것 같아 얼른 먹어야겠어요.
![](http://www.82cook.com/2005/1016-6.jpg)
돼지불고기를 담은 접시는 송이구이를 담은 접시보다 깊이감이 있는데..사진으로는 표현이 되질 않았네요.
이 접시의 문양은 담쟁이 덩굴이에요.
이건..오늘 점심에 식당에서 먹은 붕어찜입니다.
파주의 한 붕어찜집에서 무우청 시래기를 깐 붕어찜을 먹었는데..아주 맛있었어요.
![](http://www.82cook.com/2005/1016-1.jpg)
근데 무우청 시래기보다는 얼갈이배추 데쳐서 넣은 것만은 못한 것 같아요.
![](http://www.82cook.com/2005/1016-2.jpg)
이건 메기매운탕입니다.
주인아저씨가 참게를 2마리 서비스로 넣어주셔, 국물이 더욱 개운했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