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피데기 (반건조오징어)가 한 축 도착했습니다.
제가 잘 먹을 줄 모르는 탓인지..피데기는 그저 밤에..TV를 보면서 심심풀이로 구워먹다가..
kimys에게 혼나는 아이템입니다. 살 찐다고요...ㅠㅠ
피데기 잘못이 아니라 밤이면 밤마다..뭔가를 하염없이 먹는 제가 잘못이죠...
냉동실에 넣어두고 간식을 먹느니..오늘은 뭔가 멋진 밥반찬으로 100% 활용해보겠다는 것이 제 야심이었습니다.
뭘 할까 하다...누구간의 글에서 피데기를 쪄서 밥반찬을 했다는 기억이 나길래...
피데기의 몸통에 가위로 가위집을 내주고..간장양념을 해줬습니다.
간장 청주 설탕 파 마늘 등등...
밑이 뚫리지 않은 용기에 넣어서 30분가량 양념한 피데기를 쪘어요.
그랬는데...생각했던 만큼 부드럽지는 않네요. 에궁...
맛은 괜찮았는데...그런데 밥반찬으로는 어울리지 않았어요. 술 좋아하는 이들이라면..술생각이 났을 듯...
뭐가 잘못된 걸까요? 찌는 시간을 너무 짧게 준 걸까요?
아니면...요리법이 잘못됐을까요?
제게..아이디어를 주세요. 피데기를 간식이 아닌..밥반찬으로 100%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