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82cook.com/2005/0910-1.jpg)
지난주 맛대맛의 대결메뉴는 삼겹살찜과 꼬리찜...시청 즉시 따라해보고 싶었으나, 재료가 없는 관계로..ㅠㅠ
오늘 점심 드디어..삼겹살찜 따라해봤습니다.
요리 시작에 앞서 유료로 제공되는 다시보기까지 봐가며, 시작했는데..결정적으로 없는 재료가 있었습니다.
파.인.애.플..
생파인애플은 물론이고, 통조림 파인애플도 없어서..그만.....ㅠㅠ, 그렇다고 포기할 것도 아니고 해서...졸여뒀던 토마토를 넣어 했어요.
그 삼겹살찜을 하는 식당의 조리장은 삼겹살을 일단 살짝 물에 삶아 핏물을 뺀 다음 기름에 튀겼다가 다시 삶아냈어요.
그런데..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일단 삼겹살에 소금 후추를 뿌려 또닥또닥 마사지를 해준 다음 겨자도 고루 발라줬습니다.
달궈진 기름에 넣어 거죽이 갈색이 되도록 튀겨줬어요. 이때 온도는 고온으로 해서 거죽만 재빨리 익도록 했어요.
물을 끓여 통마늘 파잎 통후추 간장 계피 마른붉은고추..그리고 한참 망설이다가 굴소스를 넣었어요. 그 조리장, 굴소스를 넣더라구요.
혹시나 굴소스를 넣지않아, 원작과 판이한 고기가 나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에..
소스는 원래 고추기름 파인애플 마늘 청주로 한다고 하는데..저는 고추기름 토마토소스 마늘 백포도주 소금 꿀로 만들었어요.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아니, 우리 식구들은 맛있다고 잘 먹었는데..전 자꾸 폭찹 생각이 나더라는..
담에 파인애플 넣어서 제대로 해볼 생각이에요, 계량도 제대로 하고...
오늘 꼭 봐주셔야할 것..바로 접시입니다..
이 접시, 눈에 익지 않나요?
네..맞습니다..
저 멀리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내맘대로 뚝딱님이...민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분께 부탁해서 제게 선물한 웨지우드 접시입니다.
며칠동안 책상에 두고 감상만 하다고...오늘에서야 음식을 담아줬습니다. 너무 이쁘죠? 자랑모드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