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탓인지...바람이 예사롭지 않네요..부디 무탈하게 지나가야할텐데..
미국 남부의 중심지 뉴올리안즈를 물에 잠기게 하고, 세계 경제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문인지...
이번 태풍 나비가 더 신경쓰이네요. 아니, 재작년의 태풍 매미 생각이 나서 더 걱정되는 것 같아요.
저희 집은..요새..대~충 먹고 삽니다.
가정 내에서 위대한 영도력을 발휘하려면 '머를 마이 멕에이지, 머'인데..요새..별로 신통치 않았네요.^^
오늘 저녁도 김치 네가지에, 장아찌 3가지, 그리고 생선 하나 구워먹었어요.
어제도, 그제도 비슷한 수준이네요.
뭔가를 해서 먹긴 먹어야 하는데..머릿속이 하얗게 비워져서..뭘 해먹어야할 지 모른다는...
지금부터 키친토크 샅샅이 뒤져, 내일 메뉴 생각해봐야겠어요, 그래야 내일 장도 좀 보고...

아, 그리고..
제가 지난 주 한 신문에 썼던 건데...못보신 분들이 많은 것같아서..여기 옮겨봅니다.
◇ 복숭아 당(糖)조림
재료: 복숭아 5개, 물 3컵, 설탕 1컵.
만드는 법
1. 냄비에 물을 붓고 설탕을 넣은 후 젓지 말고 그대로 약한 불에 올려 시럽을 만들어요. 이때 저으면 갈색이 되므로 주의합니다.
2. 설탕시럽이 만들어지는 동안 복숭아는 반으로 칼금을 내서 비틀어 쪼개서 씨를 발라낸 후 껍질을 벗겨둬요.
3. 설탕시럽이 끓으면 준비해둔 복숭아를 넣어 5분 정도 중간불에서 익혀요. 이때 거품이 생기면 걷어냅니다.
4. 소독한 병에 뜨거운 복숭아 당조림을 담고 뚜껑을 덮은 후 뒤집어서 식혀요. 이렇게 하면 병속의 공기가 빠져나가 보존성이 좋아져요.
◇ 자두잼
재료: 자두 10개 물 ½컵, 설탕 1컵
만드는 법
1. 자두를 저며 씨를 발라내요.
2. 압력솥에 자두를 넣고 물을 부은 후 불에 올려요. 시간은 압력솥의 추가 흔들린 때부터 3~5분 정도 놔둬요.
간혹 불을 붓지 말고 익히라고 하는 자료들도 있으나, 그럴 경우 압력솥 바닥에 자두가 눌어붙게돼요.
3. 자두가 익으면 주걱으로 슬슬 으깨요. 이때 아주 고운 잼이 좋다면 핸드블렌더를 냄비에 넣어 갈아도 됩니다.
4. 자두에 설탕을 넣은 후 고루 저어준 후 약한 불에 올려 부피가 반 정도로 줄때까지 졸여요.
5. 끓이던 잼을 찬물에 떨어뜨렸을 때 풀어지지 않고 응고되면 완성!
◇ 토마토소스
재료: 토마토 4개, 올리브오일 1큰술, 소금 조금
만드는법
1.토마토는 꼭지를 따고 4등분 한 후 씨를 발라내요. 씨가 들어가면 신맛이 돌고 수분이 많아 졸일 때 시간이 더 많이 걸려요.
2. 토마토를 냄비에 담은 후 아주 약한 불에 올려놓아요. 물은 한방울도 넣지 않아도 됩니다.
3.토마토가 푹 익으면 젓가락으로 토마토의 껍질만 건져내요. 토마토의 껍질을 그대로 두면 나중에 먹을 때 입에서 걸리는 느낌이 납니다.
4. 껍질을 건져낸 후에도 여전히 뭉근한 불에서 줄여, ⅓ 정도의 부피로 줄때까지 졸여요.
5. 조려지면 소금을 살짝 넣고 올리브오일을 넣어 맛을 내요. 바질 등 허브가 있다면 몇장 넣어주면 더욱 맛있는 토마토 소스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