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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닭 한마리로 [튀김과 매운찜]

| 조회수 : 10,854 | 추천수 : 95
작성일 : 2005-09-01 20:00:41
연일...놀기도 참 피곤하네요..^^...

오늘도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친한 사람 몇몇이 모여서 만두도 빚어서 먹고 전도 부쳐먹고...
이런 얘기 저런 얘기하다가...무쇠 가마솥 이야기가 나왔어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 무쇠솥에 닭튀김을 해서 맛있게 먹었다는데...전, 지난 번에 한번 했었는데..실패했거든요.
바삭바삭하지도 않고, 닭에 기름이 너무 많이 흡수된 듯도 하고..
그랬는데, 오늘 이구동성으로 그러내요,
가마솥에 기름을 데운 후 닭을 넣고 뚜껑을 덮은 후 아무 소리가 나지 않을때까지 뚜껑을 열지 말라고...



귀가길에 마침 홍은동 인왕시장을 들려서 올 일이 있어 시장에 들어간 김에 닭 한마리를 샀습니다.
매운찜 용으로 토막내달라고 해서 가져왔어요.

늦은 귀가라 옷도 채 벗지도 못하고 일단 닭 씻은 후 다리랑 날개 등 살이 많은 부위는 골라내서 시즈닝솔트 뿌려두고,
갈비뼈가 있는 부위, 목살 등을 뼈가 많은 곳은 매운찜 양념을 했습니다.

옷갈아 입고, 샤워까지 한 후 나와서 튀김가루를 묻혀서 가마솥에 튀겼어요.
오늘 배운 대로, 기름을 어지간히 달군 후 닭은 모두 넣고 뚜껑을 덮고 소리가 나지 않을때까지 뒀어요.
절대로 뚜껑을 열지말라서 궁금한데도 꾹 참고 있다가 뚜껑을 열어보니, 닭이 모두 아직 둥둥 떠오르지 ㅇ않은거에요.
팬이나 튀김기에 튀김할 때 다 익으면 기름 위로 둥실 떠오르잖아요.
이게 익긴 익었나 싶었지만..색깔이 먹음직스럽게 나왔길래 건져냈어요.

아...정말 맛있게 튀겨졌네요.



냉장고안에 남아있는 양념장에 고추가루와 간장을 더 추가하고, 감자 당근을 넣고 한 닭매운찜입니다.
닭튀김이 맛있는 관계로..상대적으로 인기가 없었어요..


오늘부터..참치 요리레시피 공모하죠?
여러분들 많이 참여하세요. 1등해서 휘슬러 압력솥을 타도 좋지만..20명 안에 들어서 하인즈의 전제품을 받아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뭘 올려야 좋을 지 모르겠다구요??

그럼..제 머리 속에 있는 몇가지 아이디어 드릴까요?

인도카레참치에 삶은 감자를 좀더 넣어 반죽을 빡빡하게 만든 다음 춘권피에 싸서 튀기는 거에요. 그럼, 맛있는 춘권이 될 것 같아요.

또 중국수저가 대여섯개 있는 분이라면,
그 중국 수저에 양상추와 오이 양파 등을 조그맣게 썰어 담고, 국물을 따라낸 콘샐러드참치를 얹으면 멋진 에피타이저가 될 것 같구요..

호박잎쌈밥은 어떠세요?
찐 호박잎에 고추장에 버무린 후레시참치와 밥을 얹어서 예쁘게 싸는 거죠.

그밖에도 샌드위치, 비빔밥, 샐러드, 김치찌개 등 무궁무진하지 않을까 싶은데..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여러분들이 많이 호응해주시면...이런 행사...종종 유치할 거 거든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치
    '05.9.1 8:15 PM

    처음으로 일등했어요^^ 왜들 그렇게 일등타령을 하시나 했더니만 기분이 좋네요 ㅎㅎ

  • 2. 오데뜨
    '05.9.1 8:17 PM

    끝이 없는 호기심과 실험정신이 최고의 음식을 창조(?)한다는....

    참 대단하십니다.
    감탄 감탄

  • 3. 김성연
    '05.9.1 8:20 PM

    호박잎쌈밥 맛있겠네요... 근데 예쁘게 싸야 하는디...

  • 4. 나우
    '05.9.1 8:19 PM

    앗 제가 2등 ...
    선생님글에 쓰기는 처음이네요 저도 닭조림 먹었어요

  • 5. 나우
    '05.9.1 8:22 PM

    쓰고나니 밀렸네요 (너무느려서) ...

  • 6. 봄봄
    '05.9.1 8:57 PM

    늦게 귀가하셔서 근사한 요리까지 정말 대단하시네요. 울어머니 말씀이 나갔다오면 손이 떠서 일하기가 싫다라고 하시는데 선생님과는 관계없는 이야기네요.^^
    저는 어머니 환갑이 어제라 딸들끼리 오붓하게 어머니 모시고 단양 대명콘도 다녀왔습니다. 손녀들까지 죄다 여섯명의 여자들이 모여서 밥해먹고 물놀이하고(그곳 아쿠아랜드가 아이들 데리고 놀기 좋더군요. 성수기 끝나서 사람도 별로 없고) 밤에 술도 한잔씩 하면서 이야기하고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그러고 오니 밥하기 싫어서 저는 그냥 피자시켜 먹고 끼니를 그야말로 떼웠네요. ㅋㅋ 반성중...^^;;

  • 7. 석두맘
    '05.9.1 10:03 PM

    ^^ 닭튀김.. 넘 맛있어보여요...
    겉에 닭 옷은 뭘입히셨어요?

  • 8. 6층맘
    '05.9.1 10:11 PM

    이글 쓰면 10위권 안에 드는거죠?
    순위 안에 써보려고 어제 얼마나 밤늦게 까지 들락거렸는데....

    에너지가 넘치는 선생님이 부럽습니다.

    외출하고 오셔서 맛난 음식 준비하시는 그 열정과 센스!

    본받으렵니다.

  • 9. 강아지
    '05.9.2 12:05 AM

    저도 10위권 안입니다. 신나라~~~

    선생님 밥상이 뭔가 매일 들릅니다.

    맛있는거 넘 잘하셔서 부러워요.

    저도 언젠가는 요리의 고수가 될수 있겠죠!

  • 10. 스프라이트
    '05.9.2 1:09 AM

    맛나겠어라~~ 특히 닭튀김이 당기네요. 어찌나 기름진것이 좋은지... 늘어가는 뱃살로 인하야 심히 참고있는뎅, 튀김 너무 먹고파욧. 그러나 감자, 양파가 많이 있으니 저두 찜을 따라해볼까요.
    고민~~ 이 밤에 침 꼴깍입니당.^^

  • 11. 비타민
    '05.9.2 4:43 AM

    닭튀김이 엄청 바삭할듯해요.... 참치요리 팁이 참 많이 있던데.... 이상하게 전 요리가 된 참치는 좀 푸석해진 맛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좀 싫더라구요.... 그래서 캔따서 그 상태 고대로 바로 먹는것만 좋아해요.... 그렇다고 그걸 올릴수도 없고...^^

  • 12. 이수미
    '05.9.2 11:29 AM

    닭튀기고 난 기름땜시 @#$%
    못먹는 튀김닭
    한번 해봐 ???
    태풍 나미가 걱정인데
    비오는날 한번 해볼께요
    샘님의 레시피대로
    그때 사진 올릴수 있을까 ???
    지금 넘 배고파요 한입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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