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친한 사람 몇몇이 모여서 만두도 빚어서 먹고 전도 부쳐먹고...
이런 얘기 저런 얘기하다가...무쇠 가마솥 이야기가 나왔어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 무쇠솥에 닭튀김을 해서 맛있게 먹었다는데...전, 지난 번에 한번 했었는데..실패했거든요.
바삭바삭하지도 않고, 닭에 기름이 너무 많이 흡수된 듯도 하고..
그랬는데, 오늘 이구동성으로 그러내요,
가마솥에 기름을 데운 후 닭을 넣고 뚜껑을 덮은 후 아무 소리가 나지 않을때까지 뚜껑을 열지 말라고...
![](http://www.82cook.com/2005/0901-2.jpg)
귀가길에 마침 홍은동 인왕시장을 들려서 올 일이 있어 시장에 들어간 김에 닭 한마리를 샀습니다.
매운찜 용으로 토막내달라고 해서 가져왔어요.
늦은 귀가라 옷도 채 벗지도 못하고 일단 닭 씻은 후 다리랑 날개 등 살이 많은 부위는 골라내서 시즈닝솔트 뿌려두고,
갈비뼈가 있는 부위, 목살 등을 뼈가 많은 곳은 매운찜 양념을 했습니다.
옷갈아 입고, 샤워까지 한 후 나와서 튀김가루를 묻혀서 가마솥에 튀겼어요.
오늘 배운 대로, 기름을 어지간히 달군 후 닭은 모두 넣고 뚜껑을 덮고 소리가 나지 않을때까지 뒀어요.
절대로 뚜껑을 열지말라서 궁금한데도 꾹 참고 있다가 뚜껑을 열어보니, 닭이 모두 아직 둥둥 떠오르지 ㅇ않은거에요.
팬이나 튀김기에 튀김할 때 다 익으면 기름 위로 둥실 떠오르잖아요.
이게 익긴 익었나 싶었지만..색깔이 먹음직스럽게 나왔길래 건져냈어요.
아...정말 맛있게 튀겨졌네요.
![](http://www.82cook.com/2005/0901-1.jpg)
냉장고안에 남아있는 양념장에 고추가루와 간장을 더 추가하고, 감자 당근을 넣고 한 닭매운찜입니다.
닭튀김이 맛있는 관계로..상대적으로 인기가 없었어요..
오늘부터..참치 요리레시피 공모하죠?
여러분들 많이 참여하세요. 1등해서 휘슬러 압력솥을 타도 좋지만..20명 안에 들어서 하인즈의 전제품을 받아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뭘 올려야 좋을 지 모르겠다구요??
그럼..제 머리 속에 있는 몇가지 아이디어 드릴까요?
인도카레참치에 삶은 감자를 좀더 넣어 반죽을 빡빡하게 만든 다음 춘권피에 싸서 튀기는 거에요. 그럼, 맛있는 춘권이 될 것 같아요.
또 중국수저가 대여섯개 있는 분이라면,
그 중국 수저에 양상추와 오이 양파 등을 조그맣게 썰어 담고, 국물을 따라낸 콘샐러드참치를 얹으면 멋진 에피타이저가 될 것 같구요..
호박잎쌈밥은 어떠세요?
찐 호박잎에 고추장에 버무린 후레시참치와 밥을 얹어서 예쁘게 싸는 거죠.
그밖에도 샌드위치, 비빔밥, 샐러드, 김치찌개 등 무궁무진하지 않을까 싶은데..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여러분들이 많이 호응해주시면...이런 행사...종종 유치할 거 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