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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니 인공관절수술 마치고 퇴원하셨던 게, 지난 5월10일. 퇴원 다음주부터 1주일에 3~4번씩 목욕 모시고 다녔어요.
그 목욕이라는 것이...참..별 것 아닌 것 같은데...
하루 걸러 가는 것이다보니까, 들어가자마자 샤워하고, 뜨거운 탕에 한번 들어가고...
잠시 누워서 쉬다가 다시 한번 샤워하고 탕에 들어가고...,때도 안밀고 이게 전부인데도, 퍽 힘이 드네요..
혹시라도 어머니 목욕탕 안에서 넘어지시지l나 않을까 주의깊게 지켜봐야 하고, 또 돌아오는 길에 가볍게 장도 봐드려야하고...
이렇게 목욕탕 다니면서..조마조마 했어요..저 몸살날까봐서요..제가 몸살이라도 나면, 우리 친정어머니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날씨가 흐린 탓인지..아니면 이번주부터 주중에 한번, 주말에 한번, 1주일에 두번만 목욕탕 모시고 가기로 해 긴장이 풀린 탓인지...
아침부터 몸이 천근만근이더니, 어머니랑 목욕탕 다녀와서...그만 뻗어버렸습니다.
낮잠을 자면서도..'나 아프면 안되는데...' '나 이러면 안되는제 왜 아플라고 하지...' 막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잤어요.
저녁준비하려고 간신히 일어났는데...그제서야, 저의 만병통치약 쌍화탕이 생각나더군요...자기전에 한병 먹을 걸...
얼른 쌍화탕 하나 먹고나니..견딜만 하네요.
안좋아 보인다고..kimys는 "외식할까?"하는데...요새..가능하면 외식을 줄이려구요..
얼마전 '좋은 나라 운동본부'에서 맛집으로 매스컴에 많이 소개되는 집 주방을 점검했는데..허걱...정말...가능하면 외식하지 말아야겠어요.
식당의 홀은 너무나 멋지면서, 주방은 어쩜...에구구..
저녁은 오랜만에 버섯밥 해먹었어요.
어제 사놓은 맛타리버섯 찢어넣고 밥해서, 파 마늘 양파 고추 다져넣은 양념간장에 쓱쓱 비벼먹었어요.
나가서 한끼 사먹자고 들면...또 몇만원 후딱인데...그 몇만원이면 쌀이 몇㎏인데요...
파김치 열무김치 깻잎장아찌 고사리나물, 그리고 오징어불고기...나가 먹는 것보다는 소박하지만, 그래서 마음놓이는 밥상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