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김치냉장고 안에 있던 멸치국물 꺼내서 고춧가루 국간장 다진 마늘 통깨 참기름 물엿 등으로 간하고,
양파와 파도 좀 넉넉히 썰어넣어 양념했습니다.
![](http://www.82cook.com/2005/0823-1.jpg)
어제, 오늘 하늘이 유난히 맑고 화창하니까...저도 좀 매무새를 단정하게 하고 다녀야할 것 같아서,
점심 약속후 미용실에 들러 퍼머도 하고 왔죠.
퍼머가 늦게 끝나긴 했지만...재워놓고 나온 대구만 믿고, 느긋하게 머리를 만지고 왔습니다.
귀가하자 마자, 대구를 불에 올려 반쯤 익혔는데...콩나물이 조금 남아있는 것이 생각나는 거에요.
콩나물을 꺼내서 대구 위에 얹고 고춧가루를 조금 더 뿌리고, 고추기름도 조금 넣어줬어요.
찹쌀가루를 풀까 하다가, 그냥 촉촉하게 먹고 싶어서 찹쌀가루 안 풀었는데...안풀기 잘했어요.
딱 먹기 좋았습니다. 지난번 대구찜에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던 kimys도 "먹을 만 한데..."하네요..
![](http://www.82cook.com/2005/0823-2.jpg)
이건 제가 좋아하는 한 이탈리아레스토랑에서 오늘 점심에 먹은 것..
그집 음식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에요. 다음번 도전과제이기도 하구요..
치즈와 시금치 방울토마토 등이 재료인데..언제고 꼭 해볼참이에요..
아...오늘 '변호사들'이 끝나죠?? 이젠 뭘 보면 월요일밤 화요일밤을 보내나..
그나저나...아주 슬프게 끝나는 모양인데..
(오늘 점심 먹은 후배 남편이 변호사들의 PD인데...그 후배..결말을 안가르쳐주네요..궁금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