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지금..너무 무서워요..

| 조회수 : 11,863 | 추천수 : 64
작성일 : 2005-08-10 22:17:52
별 일들 없으시죠??
지금 저희집..천둥번개때문에..너무 무서워요..어쩜 그렇게 천둥소리도 크고,,번개도 그리 번쩍 거리는지...

오늘 맘에 맞는 후배들 둘이랑...파주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12시반쯤 밥을 먹기 시작해서...한시간 정도 걸려서 밥을 먹었는데...
밥을 먹고 나서, 그 식당 한켠에 마련된 차마시는 곳에서 차마시며 이야기 하다보니..어느새 5시반..
아예 그집서 저녁까지 먹고 오려다 참았다니까요..

돌아오는 길에 후배 하나를 그녀의 집이 있는 일산에 내려주고 가는데 갑자기 비가 퍼붓는데...
증말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거 있죠?
집중호우로 도로의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물이 잔뜩 고인 도로를 마치 수상스키인양, 물살을 가르며 빠져나왔습니다.
옆에 앉았던 후배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지만..실은 어찌나 무섭던지...

15년전인가...
저와 우리 딸, 제 친구와 그 집 딸 둘, 그리고 친구의 조카딸..이렇게 여섯명이서 수안보에 놀러간 적 있는데..
그때 딱 이런 집중호우를 만나봤어요.
수안보 여행을 마치고 귀경길에 올랐는데...어찌나 비가 쏟아지는지..
앞이 보이질 않아서 도저히 운전을 할 수 없었어요. 해서 길가 한쪽에 세워놨는데...도로의 물이 어찌나 세차게 흐르는지...
우리딸이 "엄마, 차가 떠내려가는 거 아니에요?"하며 겁을 먹길래..진땀을 흘리며 운전했던 생각이 나네요.
그 빗속을 뚫고 얼마간 달리니까..언제 비가 왔냐는듯..너무 청명한 하늘이 나와서...약이 좀 올랐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오늘 비는..아직 더 많이 와야하나봐요..너무 무서운데...비피해 없어야할텐데...
앗..또 천둥쳐요...컴퓨터 끄고 있어야 할까봐요...
CSI 같은데 보면...번개가 컴퓨터를 타고 오기도 하는 것 같던데...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벗꽃(꿀파는 아짐)
    '05.8.10 10:24 PM

    철분제를 바꿔보세요.
    저도 병원 처방 철분이 먹고 변비 심해서 다른 철분이 처방 받았는데도 심해서 한번더 갈아타고 결국은 솔가 제품 먹었어요. 저한테 그게 맞더군요.
    담당의사도 맞는것 찾아보는 방법이라고해서 철분제 여러번 갈아탔어요.
    푸룬도 잘 안되면 철분제를 바꿔보세요.

  • 2. 얀이~
    '05.8.10 10:25 PM

    저도 번개치면 컴터부터 뽑아놓아요. 예전에 몇날며칠 프로그램 짜놓은것이 순식간에 날아간적이 있어서리.. ㅠ.ㅠ
    그리 자주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미리 미리 조심해야죠..
    정말 비 피해 없었음 좋겠네요.

  • 3. 박혜련
    '05.8.10 10:28 PM

    ㅎㅎㅎ
    선생님
    지금..너무 귀여워요..

  • 4. 그린
    '05.8.10 10:56 PM

    정말 요즘 비 쏟아지는 거 보면 무섭기 그지없어요.
    어찌나 퍼 부어대는지...
    저희동네도 번개가 번쩍이고 있는데 그래도 꿋꿋이 컴과 가까이...ㅋㅋ
    오늘 밤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 많다는데
    큰 피해없기를 빌어봅니다. 휴우~~

  • 5. 수국
    '05.8.10 10:55 PM

    선생님 저 제목만 보고 너무 놀랬어요 ㅎㅎㅎ
    (무슨 일 당하신줄 알고...;;;;)

    저희 동네도 한참을 천둥 치고 엄청나게 비 쏟아지고...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조용하네요...^^

  • 6. 오데뜨
    '05.8.10 10:58 PM

    정말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네요.
    양동이로 퍼붓는 것처럼.

    집 앞 중랑천 수위를 바라보며 퇴근을 하느라 줄을 선 건너편 차들의 행렬이 느려진 것을 바라봅니다.
    비가 오는 강변은 참 멋있어 보였는데 이곳으로 이살 와서 살면서 많이 바뀌었습니다.

    매일 밤 12시까지 상계동 의정부쪽으로 이어지는 길엔 멈출 새 없이 차량행렬이 이어지는데
    이렇게 비라도 오는 날에는 훨씬 더 늦게까지 차들이 길가에 늘어서 있어서
    사는 것이 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거든요.

    비록 나는 저 행렬속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산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해 주어서
    가끔 삶이 무료하다고 느껴질 때 밖을 쳐다보며 감사한 생활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해가 쨍쨍하다가 어느새 비가 오고 비가 오나 바라보면 해가 나오고....
    어제 오늘 왜 이러죠 날씨가...

    이제 빗소리가 조금 잦아 들어가네요.

  • 7. 에까마이
    '05.8.11 12:00 AM

    저두 그런 경험 있어요.
    폭우! 정말 무서워요.
    저는 TV도 끄고 커텐도 닫고 있었어요.

    특히 이곳엔 우기에 양동이로 퍼붇는 듯한 폭우가
    많이 오는데 언제 그랬냐는듯이 활짝 해가 뜬답니다.

  • 8. 보라돌이맘
    '05.8.11 12:02 AM

    제목보고 깜짝 놀라서 얼렁 들어왔네요...^^;;
    애 둘 낳아 키우면서 이런저런 일 겪다보니....
    제게는 천둥번개 소리쯤은 암것두 아니랍니다...ㅠㅠ
    근데 지금 제가 사는곳은 비도없고 하늘도 쨍쨍하네요...^^
    맞아요.... 저도 몇년전 경주 보문단지안에서 한치앞 볼수없을정도로 비가 퍼부울때 운전하고있었는데... 정말 두려웠어요
    새삼 잊고있던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네요..^^

  • 9. 인도여자
    '05.8.11 8:38 AM

    여긴 포항인데요 비가 올 기미가 보이지 않네여 ...ㅡ.ㅡ

  • 10. 야난
    '05.8.11 9:04 AM

    저두 퇴근 길, 운전 해 오면서,
    삼십분도 안되는 거리지만 정말 무서웠어요.
    라디오까정 끄고...ㅡ.ㅡ;;;

  • 11. 이수미
    '05.8.11 9:03 AM

    저두 어제 칼퇴근하여 집으로 가던중
    엄청난 비에 정말 무서웠답니다. ( 샘님처럼 옆에 탄 직원에게 말도 못하고 ~~~)
    그러면서 이러다가 밤에 비상걸리겠다는 생각이 !!!
    28년 공뭔 한 경력으로다 여름에 비, 겨울엔 눈이 많이 만 오면 비상걸릴까봐 잠도 제대로
    못잔답니다.
    97년도 폭우로 제가 근무하는곳이 유원지가 쑥대밭이 되었던 경험이 있어서
    이때 전 1달간 제대로 집에도 못가고 !!!
    그때 생각하면 정말 다시는 그런일이 없어야 한다고 그저 기도만 하지요
    하느님 아무리 참기 힘들어도 조금씩 필요할대만 보세요 !@#$%^&* ㅎㅎㅎ

  • 12. 선물상자
    '05.8.11 9:41 AM

    정말 비올때 운전하는거 넘 위험해요~~
    놀라셨겠어요.. ㅠ.ㅠ
    저두 예전에 비올때 운전하면서 가다가 차선두 안보이구
    신호두 잘안보이구..
    빨간불이 들어와서 차를 세웠는데 어찌나 무섭던지..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82식구들 비피해가 없어야할텐데...

  • 13. 미운오리
    '05.8.11 10:05 AM

    이런 폭우속에 푹푹 잘 자고 나온 제 강심장이 더 무섭네요ㅡ.ㅡ;;
    지금도 애들이랑 천둥 케이크( 아시는 분만 아실...) 만든다고 밀가루 반죽하고 있어요

    저도 무지 겁이 많고, 무서움 많이 탔는데, 세상살이에 지쳐 이제 무뎌졌나봐요, 슬퍼라....
    아님, 걍 단순히 내가 운전을 못해서인가? #$@

  • 14. 크레센도
    '05.8.11 10:10 AM

    저는 그 빗속을 뚫고(?) 드라이브...
    좋던데요....
    옆에서는 앞이 안보인다고 하든말든...빗소리 정말 좋던데....
    온가족이 창넓은 레스또랑 가서 비오는거 보면서 칼질...

  • 15. 칼라
    '05.8.11 10:46 AM

    날이 미쳤나봐요,
    구멍조절이 잘 안되는지 엄청 쏱아부었다가 말짱하다가.ㅎㅎㅎㅎ
    하늘에 계신그 어느분도 일상이 지겨우셨는지?
    부엌에서 일을 하다가도 쩍~하고 정말 하늘 갈라지는소리날땐 나도 모르게 주져앉게 되더리구요,
    사람의 반응이란.........
    그리앉아 피식 웃곤합니다.
    변덕스런날씨에 건강주의하세요~

  • 16. 재은맘
    '05.8.11 10:50 AM

    청둥 번개 치실때..웬만하면...코드 다 뽑아 놓으세요..
    저 신혼때 전화가 번개 맞아서..먹통 된적이 있었답니다...ㅜ.ㅜ
    키판이 나가서 수리하는데 10만원이나 들었다죠...

  • 17. 강아지똥
    '05.8.11 10:51 AM

    흠..저두저두 비속을 뚫고 차타고 가는건 정말정말 무서워요...ㅜㅡ
    특히 고속도로 달릴땐 더욱이여...비가 올땐 집이 제일이란 생각이에요.
    오늘 서연이 백일사진 찍으러 시내 나가야 하는데..대략 낭패네요.

  • 18. 천사
    '05.8.11 11:09 AM

    15년전 엄마 삼오제 지내고 나오는길에 어찌나 비가 쏟아지던지....
    지금도 비오는 날은 그 날이 생각납니다.
    벌써 엄마 돌아가신지가 15년이 되었군요.. 보고싶네요..
    쉰한살 아까운 나이에 천국가셨습니다.

  • 19. 똘마마
    '05.8.11 3:37 PM

    제목이 넘 심상찮아....강도라두...
    저두 천둥 번개 넘 무서워요...
    참다 안되면 아이아빠께 전화해 빨리 오라구두 하구요...
    한참을 살았는데두...아직두 무서운게 많으니...
    덜 자란거겠지요...ㅎㅎㅎ
    담에 천둥번개침 선생님 생각함서 참아야겠당...
    행복하구 즐거운하루되세요...

  • 20. hippo
    '05.8.11 4:37 PM

    저도 오전에 은행 볼일보러 송탄 갔다가 앞이 안보여서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결국 큰길가에 한참을 서 있다가 겨우 집에 왔네요.
    비오는 날 운전은 정말 무서워요.

  • 21. 왕시루
    '05.8.11 8:01 PM

    샘님~ 번개칠때 컴터 빨리 끄셔야해요
    저희는 예전에 쓰던 컴터 번개를 하도 많이 맞아서 한대 못쓰게 되었답니다..
    이곳은 천둥번개만 치면 직방이랍니다..
    그후론 천둥소리만 멀리서 들리면 아주 재빨리 코드 뽑는게 습관이 되었답니다..^^

  • 22. 해피위니
    '05.8.11 8:46 PM

    저는 번개치면 컴터도 그렇지만 전화선도 뽑아둬요.
    몇년전엔가 전화국에서 전화와서 전화선 뽑아두라고 하더라구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전 원래 무서운걸 잘 모르는 성격인데, 아이 낳고는 별게 다 무섭습니다.
    세상을 이제야 좀 알게 되어서 그런건지..
    암튼, 어제는 정말 무섭더라구요.
    우리 딸도 어제 자다가 무서웠는지 제 품에 다리까지 착 감아서 안기더군요.
    이번 비로 피해가 참 많던데.. 참 무섭습니다.
    항상 조심해야겠어요..

  • 23. 소금별
    '05.8.12 10:08 AM

    제가 있는 인천은 비가 안왔어요..

  • 24. 씩씩이
    '05.8.14 10:02 AM

    그 비조차도.....지금 멀리 있는 저에게는...그리움이네요.
    :)
    올여름에는 정말 비로 인한 피해가 없기만을 간절히 바라고요.
    무슨 계획을 잘 세워서 비로 인한 주민들 피해가 없을수는 없는지...안타깝기만 해요.
    일기예보들 잘 확인하시고...조심 또 조심하십시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848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4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55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23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855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88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60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59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993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691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38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780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04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69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197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43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57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28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476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49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899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40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498
3324 산책 14 2013/11/10 13,342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79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