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갈.비...
돼지갈비면 돼지갈비지, 뭘 그렇게 망설여..하시겠지만...참 포장을 보면..선뜻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보통 갈비가 고대로 붙어있는 걸 갈비 한짝이라고 하잖아요. 이건 갈비 두짝이 진공포장 되어있는 것이라서..부피도 상당합니다.
값을 봐서는 사줘야할 것 같은데...손질하는 것도 무섭고, 또 당장 어디다 넣어두고 먹어야할 지 막막하고...
서너번은 들었다 놨다 하다가...며칠 전 드뎌 샀습니다. 바로 요런 상태의 포장인데...어찌 선뜻 살 수 있겠어요.
![](http://www.82cook.com/2005/0730-2.jpg)
이걸 어느 정도 녹인 후 한짝은 그냥 냉동고에 넣고 한짝만 가지고 씨름을 했습니다.
갈비뼈와 갈비뼈 사이에 칼을 넣어 보니...생각보다..잘 잘라졌어요.
그랬는데..한대의 길이가 너무 길어서...또한번 막막한거에요...뭘 해먹어야할 지..
갈비를 만지작만지작 하다보니...관절부분을 잘라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갈비대와 마구리를 분리하는 거죠.
잘 될지 안될지 몰라 일단 심호흡을 하고 칼을 들이대보니..너무 수월하게 잘라졌어요.
갈비는 모두 11대, 마구리는 2쪽으로 갈라줬으니까...대충 33조각 정도로 분리를 했죠.
모두 한꺼번에 갈비양념을 했어요.(레시피는 비밀의 손맛에)
![](http://www.82cook.com/2005/0730-1.jpg)
그래놓고 생각하니...마구리는 찜으로, 갈비대는 구이로 먹으면 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마구리는 압력솥으로 찜을 했구요, 대는 위의 사진처럼 오븐에 구웠어요.
전기오븐의 온도를 180℃로 맞춘 후 호일로 덮어서 90분동안 구웠더니, 살과 뼈가 너무 잘 분리될 만큼 잘 구워졌어요.
별로 길지도 않고 괜찮은 걸..괜히 겁먹고...
먹으면서 생각한 건데..담에는 아예 두짝을 모두 녹여서 한꺼번에 손질해야겠어요.
그래서 두짝의 마구리를 모아서 찜하고 두짝의 대는 모아서 바베큐립을 하고...
그러면 두가지 요리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제 밤..,금자씨 잘 만나고 왔습니다.
가기전에 9시45분꺼 100석 남아있는 걸 확인하고 갔는데...가니까 떨어진 2좌석 밖에 없다고 해서 10시15분꺼 보고 왔어요.
기다리면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도 먹고 빙수도 먹고, 팝콘과 콜라도 사가지고 들어가 제대로 기분냈죠. ㅋㅋ
좌석...꽉 찼던데요.
금자씨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것 같은데...전 재밌다 쪽이에요. 그런데...내용은...생략....스포일러가 되기 싫어서요.^^
kimys, 매주 금요일 밤 영화관람의 날이라고 하네요..ㅋㅋ..저야,뭐 좋죠.
집 근처에 대형 영화관이 생기니까..이렇게 좋은 점도 있어요.
상암 CGV에서 영화를 보면..주차료가 은근히 부담스러웠거든요..극장표에 웃돈 얹어주는 기분...어떤 기분인지 아시죠?
그런데 여기 불광CGV는 주차료를 받지 않아서 더 이뻐요. 차를 가지고 가도 부담이 없거든요.
앞으로 여기도 주차비 받게된다면..그땐 뭐 운동삼아 슬슬 걸어죠, 뭐...,이제 매주 한번씩 영화보면서, 문화생활 즐기게 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