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모은 요리책도 좋아하지만,
여성잡지의 요리기사를 스크랩해서 클리어 파일에 끼워 정리한 나만의 요리책을 보는 것이 큰 즐거움 이었습니다.
그런데...요새는..그 큰 즐거움을 잊고 삽니다.
거실 바닥에 배 붙이고 엎드려서, 맛있는 간식 먹어가며, 요리책 뒤적일 시간이 거의 없거든요.
그래도..혹시나 싶어서...제가 잘 가는 마트에 갈 때마다..미국 요리책들을 사왔어요.
일단 목적은...음식 사진의 구도나 푸드 스타일링을 보기 위한 것인데...그러다보니, 그냥 그림만 후루룩 볼뿐...내용 보기 어려웠어요.
며칠전부터...어쩐 일로 시간이 좀 나기 시작하네요...지난 주만해도, 몇시간을 통으로 쓸 수 없을 만큼...이래저래 분주했는데...
이번 주 들어서는 하루 종일은 아니어도 하루에 서너시간씩 시간이 나는 거 있죠??
해서..영어사전 찾아들고..몇개씩 해석해보고 있는데...오늘은 바로 그 몇개 해석해본 요리 중 하나!!

책에는 '허브 마요네즈를 얹은 연어케이크'라고 되어있는데..울 kimys 단칼에..'해물 동그랑땡' 해버리네요..하하하...
그래서..연어케이크라고 고쳐줬는데..그러네요..kimys, 미국녀석들은 동그랑땡이라는 걸 몰라서 케이크라고 한다고...하하...
암튼, 저희 집에서 인기가 없는 생선중 대표적인 것이 냉동 스테이크용 연어...이걸 이용하는 요리길래 따라해봤어요.
물론 라임제스트니 딜이니 하는 재료는 없어서 다 뺐고 마늘은 양이 너무 많은 듯해서 줄였구요, 양파는 그냥 넣어봤어요...
해보니까...여태까지 스테이크용 연어를 가지고 해본 요리중 제일 낫다는 kimys의 평!! ^___^
재료: 스테이크용 연어 2조각(대충 400g 쯤), 양파 반개, 달걀 1개, 빵가루 3큰술, 라임주스 1큰술, 로즈마리 조금, 소금 후추 약간, 올리브오일 1큰술
허브마요네즈 재료: 마요네즈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라임주스 1작은술, 로즈마리 약간
만드는 법
1. 연어는 한면이 0.5㎝정도 되는 육면체로 썰어놓고 양파는 굵게 다져요.
2. 달걀을 잘 풀고 로즈마리도 잘게 썰어요.
3. 볼에 연어 양파 달걀 라임주스 로즈마리 소금 후추를 모두 넣고 잘 섞어요.
4. 3의 연어 반죽은 동글동글하게 빚어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이나 오븐에 익혀요.
5. 허브 마요네즈의 재료를 모두 섞어 둬요.
6. 연어케이크가 익으면 접시에 담고 위에 허브마요네즈를 올려요.
책에는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팬에 지지라고 되어있는 걸...더운 가스불 앞에 서있기 싫어서 오븐에 구웠더니 팬에 들러붙어 떼기가 좀 어려웠어요.
담에는 프라이팬에 지져보려고 해요.
라임주스는 수입식품 파는 곳이나 칵테일 재료 파는 곳에서 살 수 있어요. 없으면 레몬즙을 넣어도 무방할 것 같아요.
수요일과 목요일은..즐거운 날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CSI와 뉴욕특수수사대..그리고..오늘의 하일라이트..삼순이 하는 날입니다...
지금부터..저는 TV에 푹 빠져볼랍니다!!!